문재인 정부의 외교 특사단 가운데 미국·일본 특사단이 17일 각국으로 출발한다. 사진은 청와대 전경.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4강 외교 특사단이 17일부터 각국으로 출발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일 특사인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과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이사장이 각각 도쿄와 워싱턴으로 향한다.
일본 특사단에 이름을 올린 원혜영 윤호중 민주당 의원, 서형원 전 주일본공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동행한다. 미국 특사단에는 황희 민주당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주미국참사관, 박선원 안보상황단 부단장이 함께 출국한다.
대중 특사인 이해찬 전 총리는 18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 특사단에는 심재권 김태년 민주당 의원과 신봉길 전 한중일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함께한다.
특사단은 각국을 방문해 정상들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6일 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에 파견할 특사단과의 오찬을 함께하고 친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찬 자리에서 "6개월간의 외교 공백을 메울 정상외교의 시작이 바로 특사단 파견"이라면서 "새 정부는 '피플 파워'를 통해 출범한 정부라는 의미를 강조해달라"고 주문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 북핵 문제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현안에 대해 재논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