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애호가' 문재인, '퍼스트독' '퍼스트캣'도 청와대 입성할까
입력: 2017.05.10 17:44 / 수정: 2017.05.10 17:45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그의 반려동물이 퍼스트독과 퍼스트캣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정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그의 반려동물이 '퍼스트독'과 '퍼스트캣'으로 청와대에 입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반려견과 반려묘의 '퍼스트독'과 '퍼스트캣'에 관심이 뜨겁다.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문 대통령은 현재 양산 자택에서 반려견 마루와 깜, 반려묘 찡찡이, 뭉치를 키우고 있다.

각 동물마다 사연도 있다. 풍산개인 마루는 문 대통령과 종종 산책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불타는 집에서 가족을 구하고 단 한 가지 가지고 나올 것은?'이라는 질문을 받은 문 대통령이 '마루'라고 답할 정도의 총애를 받고 있다.

유기묘였던 찡찡이는 유홍준 교수가 밝힌 일화로 유명해졌다. 유 교수가 문 대통령의 양산 자택을 방문했을 때 마루에 죽은 쥐들이 있어 깜짝 놀랐고, 김정숙 여사에게 이에 대해 물으니 '찡찡이가 문 대통령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쥐를 잡아 와 마루에 두는 것'이라는 답이 나왔다. 애묘인들은 이러한 행위를 반려묘가 주인에게 충성할 때 나타나는 행동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토리는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한 유기견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입양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제공
토리는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한 유기견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입양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 제공

또 지난 5일 문 대통령이 입양하겠다고 밝힌 유기견 토리도 주목받고 있다. 토리는 2년 전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한 유기견으로, 검은개는 액운이 있다는 편견으로 여전히 주인이 없는 상태다. 문 대통령은 토리를 '퍼스트독'으로 입양하겠다고 하며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에게 모두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입성하면 고양이 찡찡이를 데려갈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 고양이 찡찡이와 풍산개 마루를 데리고 가겠다"고 답했다. 5년이 지나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면서, 최근 입양한 토리를 비롯해 마루와 찡찡이 등을 데리고 와 이들이 '퍼스트독'과 '퍼스트캣'이 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반려동물 공약으로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 확대 △반려견 놀이터 확대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반려동물 행동교정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등을 내세운 바 있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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