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가난한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명문 중고등학교에 입학했고, 학창시절 술과 담배를 하는 등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경희대 법대에 입학한 뒤 유신에 반대해 구치소 생활을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운명적으로 만나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운명이 그의 숙명이 됐다. 사진은 9살 때 첫 영성체 기념식과 중학교 졸업식,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오른쪽에서 세 번째) 찍은 사진(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문재인 트위터 |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정권교체가 실현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64) 대통령 당선인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에서 국민들의 열망이 담긴 결과다. 특히 문 당선인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2인자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노무현의 친구' '노무현의 비서실장'에서 대통령의 꿈을 이룬 문 당선인의 발자취를 살펴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가난한 문제아'는 '노무현의 친구'였고, 이제 '19대 대통령'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2012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석패한 뒤 절치부심한 끝에 대권을 거머쥐었다. 문재인 당선인은 대권에 도전하며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퇴근길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노라"고 말이다.
그런 문 당선인은 '신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무엇을 빌겠냐'는 질문에 "대통령에 당선돼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이루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나가는 것이다"고 했다. 지난달 3일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 승리 후 '59문59답'에서다.
◆ 실향민의 아들, '문제아' 학창시절
대학교 축제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왼쪽이 문재인 당선인, 바로 옆은 영부인 김정숙 여사), 1981년 결혼식 사진, 어느 가을 들녘에서 데이트하는 사진(위부터 시계 방향으로)./문재인 트위터, 선대위 제공 |
문 당선인은 1953년 1월 24일 경남 거제의 시골 농가에서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고(故) 문용형 씨와 어머니 강한옥 씨 사이 2남 3녀의 둘째이자 장남이다. 부모님은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 때 남하해 거제에 정착했다. 함흥에서 수재였고 공무원이던 아버지는 문 당선인의 '멘토'였다. 그러나 실향민으로 생계를 꾸리기 녹록지 않았다. 7세 때 부산으로 이사한 후엔 어머니가 연탄을 팔고, 시장에서 구제품을 팔며 생계를 꾸렸다.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초등학생이었던 문 당선인이 성당에 가서 우유, 강냉이빵 등 구호품을 얻어왔다.
문 당선인은 가난한 집안형편에도 부산의 명문인 경남중·고에 진학했다. 학업 성적은 우수했지만, 술과 담배를 하는 등 소위 '노는 학생'이기도 했다. 그가 학창시절 별명이 '문제아'였다고 밝힌 것도 그래서다. 문 당선인은 재수 끝에 1972년 경희대 법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하지만, 유신 반대운동에 뛰어들었고 이 일로 강제징집을 당해 특전사로 복무했다. '안보 대통령'을 자신하는 이유다.
위 왼쪽부터 부인 김정숙씨, 아들 준용 씨, 딸 다혜 씨, 문재인 당선인. 아래는 특전사 수중폭파요원으로 복무하던 시절의 문 당선인, 왼쪽 사진은 군 복무 중 취득한 인명구조원 강습 수료증,/선대위 제공 |
아버지는 문 당선인이 군대 제대 후 가장 힘든 생활을 할 때였던 1978년 돌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한 번이라도 잘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책임감에 사법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학내 시위와 공부를 병행한 탓에 최종 사법고시 합격소식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들었다. 사법연수원 시절, 아내인 김정숙(63) 씨와 결혼해 문준용(36)·문다혜(34)씨 등 슬하에 1남1녀를 낳았다. 문 후보의 '가장 기뻤던 일(사법시험 합격)과 가장 후회되는 일(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잘 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모두 이 시기였다.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기도 하다.
◆ '노무현의 친구', 운명은 '숙명'이 되다
문재인 당선인(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던 시절 직원들과 함께 야유회를 가고 있다./사진출처=다음카페 '젠틀재인' |
'가장 아끼는 물건: 법무법인 <부산> 개업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업선물로 보내준 괘종시계('증 노무현' 글씨가 새겨져 있음).'
문 당선인의 '인생 2막'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운명적 만남'으로 시작된다.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으나 구속 전력 탓에 그는 원하던 판사가 아닌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됐고, 1982년 부산에서 운명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만나 인권변호사로 함께 일하게 된다.
그리고 1988년 노 전 대통령이 13대 총선에서 승리한 뒤 2002년 대선에 뛰어들자, 문 당선인은 '운명공동체'로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청와대 민정수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10개 넘는 치아가 상할 정도로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렸지만, 참여정부 끝날 때까지 일했다.
변호사 시절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선대위 제공 |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사태 이후엔 현실정치와 거리를 뒀다. 하지만 운명은 문 당선인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자의반 타의 반'으로 2012년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같은 해 치러진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어 그해 대선에 도전했고,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석패했다.
이후 칩거생활을 하다가 2015년 2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로 당선돼 다시금 부활한다. 하지만 그해 12월, 다음 해(2016년)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 등 비문(非문재인)계의 탈당 및 분당사태로 '정치적 위기'를 맞는다.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 당권을 넘기면서 총선 승리를 이뤘지만 친문패권주의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
위는 지난해 7월 네팔 트랭킹을 떠났을 때, 아래 왼쪽은 2012년 4.11 총선 출마 유세 중인 모습, 오른쪽은 2017년 대선 경선 승리 후 환호하는 문재인 당선인./탁현민 페이스북, 선대위 제공 |
대표직을 내려놓은 문 당선인은 지난해 7월, 한 달 간 '네팔 트레킹'을 떠나 '대권 의지와 구상'을 가다듬었다. 귀국한 그는 사실상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여기에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난파선 위에 선 문 후보를 구하겠다고 모인 이른바 '10만 온라인당원'과 문 당선인이 '삼고초려'로 당에 합류한 영입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며 그는 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문 당선인은 '두 번째이자 인생 마지막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분노한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은 '문재인 대세론'을 낳았다. '국민의 열망'만큼 지난 대선에서 '권력의지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문 당선인 역시 확실히 달라졌다. 그는 스스로를 '대세'로 인정했고, '압도적인 지지로 확실한 정권교체'를 자신했으며, '19대 대선 당선'으로 이를 입증했다.
◆ '완벽주의자' 측근에 무뚝뚝…대중엔 따뜻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문재인 당선인이 집 앞마당에서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문재인 블로그 |
대통령에 오른 '인간 문재인'은 원칙주의자다. 인생 좌우명이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 있으면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자기관리에 철저했다. 괜한 오해를 사기 싫어 동창회나 친구 모임은 물론 친인척 모임도 멀리했다.
문 당선인 자신도 자신의 습관으로 "어떤 자료든 구석구석 읽어보고 토씨까지 내 스타일로 고쳐야 한다. 변호사 시절 변론서를 작성하던 버릇 때문에 자료를 꼼꼼히 챙긴다"고 했고, '단점'은 과도한 진지함과 결벽주의라고 꼽는다. 측근들에게도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많지 않은 편이다.
스스로와 측근들에겐 엄격하지만 다른 사람에겐 너그러운 성격이다. 사회적 약자들과 공감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안다. 특히 동물과 식물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보면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강자나 자리를 이용한 초과 권력 행사엔 단호하게 대한다. 그가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일이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서 지조나 양심을 파는 것'이며, '가장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힘있는 사람, 가진 사람, 잘 나가는 사람들이 약하고,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이다.
이런 문 당선인의 롤(역할) 모델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다. 루스벨트는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4선 대통령으로 그의 리더십은 소통과 통합, 도전과 비전 제시 등으로 간추려진다. '적폐청산'을 내건 문 당선인이 추구하는 리더십도 여기에 있다.
다음은 문 당선인의 '59문 59답'이다.
Q : 1. 이름은?
A : 문재인(文在寅),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어주셨다.
Q : 2. 생년월일과 띠는?
A : 1953년1월24일(양력), 용띠(음력 1952년 12월생)
Q : 3. 태어난 곳은?
A : 경남 거제
Q : 4. 키, 몸무게, 신발 사이즈는?
A : 172cm, 67kg, 260mm
Q : 5. 혈액형은?
A : B형
Q : 6. 종교는?
A : 천주교(세례명 디모테오)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개방적이다. 특히 불교는 정서적으로 친근감을 갖고 있고, 여러 스님들과의 인연 때문에 불교신자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며느리의 부친은 목사임.
Q : 7. 출신학교는?
A :
- 1965년 부산남항초등학교 졸업=
- 1968년 경남중학교 졸업
- 1971년 경남고등학교 졸업
- 1980년 경희대 법학과 졸업
Q : 8. 가족관계는?
A : 배우자: 김정숙(63세·주부), 자녀: 1남(미디어 아티스트) 1녀(회사원)
Q : 9. 부모님과 형제자매는?
A : 아버지 故문용형과 어머니 강한옥 사이 2남 3녀의 둘째이자 장남
Q : 10. 신체의 비밀은?
A : 임플란트와 발가락. 참여정부 시절 치아가 10개나 빠져서 임플란트 했다. 지금 원래 이가 몇 개 남지 않아 말할 때 조금 불편하다. 그리고 발가락이 정말 못생겼다. 지난 대선과 총선 때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굳은살이 생기고, 발톱이 빠져서 더 엉망이 됐다.
Q : 11. 좌우명은?
A :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당장은 손해인 듯해도 결국은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
Q : 12. 어린시절 꿈은?
A : 역사학자
Q : 13. 학창시절 최고의 성적표는?
A : 사법고시 차석 합격과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
Q : 14. 학창시절 별명은?
A : 문제아. 획일적이고 억압적이었던 당시 교육 분위기와 안 맞아 부딪히다 보니 이름에서 따서 ‘문제아’라 불렸다.
Q : 15. 취미는?
A : 등산. 세 번의 히말라야 트레킹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Q : 16. 꼭 가보고 싶은 곳은?
A : 함경남도 흥남. 6.25때 피난오시기 전에 부모님께서 사시던 함경남도 흥남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Q : 17. 내 인생의 멘토는?
A : 아버지
Q : 18. 하루 수면시간은?
A : 7시간
Q : 19.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은?
A : 회와 해산물을 좋아하고,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다.
Q : 20.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A : 가끔 직접 끓여먹는 라면과 즉석밥
Q : 21. 한 달 독서량은?
A : 예전엔 10권 정도였는데 최근엔 바빠서 2~3권=
Q : 22. 최근에 읽은 책은?
A :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 전략(김현철)
Q : 23. 좋아하는 노래는?
A : 꿈꾸는 백마강
Q : 24. 주량과 술버릇은?
A : 주량은 소주 1병이고 특별한 술버릇은 없다.
Q : 25. 담배는?
A : 2004년 민정수석 그만두고 네팔로 히말라야 트래킹 갔을 때 끊었다.
Q : 26. 습관은?
A : 어떤 자료든 구석구석 읽어보고 토씨까지 내 스타일로 고쳐야 한다. 변호사 시절 변론서를 작성하던 버릇 때문인데 각종 자료를 꼼꼼히 챙긴다.
Q : 27. 나의 외모에 점수를 준다면?
A : 대학시절 프랑스 영화배우인 ‘알랭 들롱’ 닮았다는 이야기를 좀 들었는데, 그 덕분에 소개팅에서 아내를 만났다.
Q : 28. 한 달 용돈은?
A : 책 몇 권 사고 사람들 만날 때 밥값이나 술값을 낼 수 있는 정도
Q : 29. 춤과 노래실력은?
A : 몸치인데다 노래도 별로다. 선거 때면 연설보다는 춤과 노래 때문에 제일 곤혹스럽다.
Q : 30. 반려동물의 이름은?
A : 풍산개는 '마루'와 '깜', 고양이는 '찡찡이'와 '뭉치'
Q : 31. 가장 아끼는 물건은?
A : 법무법인 <부산> 개업할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업선물로 보내준 괘종시계('증 노무현' 글씨가 새겨져 있음)
Q : 32. 좋아하는 한자성어는?
A : 재조산하(再造山河)
Q : 33. 좋아하는 영어 단어는?
A : Dream
Q : 34. 스트레스 해소법은?
A : 산책. 밭일을 하거나 나무를 심거나 마당에서 풀을 뽑는 단순노동도 한다.
Q : 35. 즐겨보는 TV프로(뉴스 제외)는?
A : 다큐멘터리. 특히 내셔날 지오그래픽의 자연 다큐를 즐겨 본다.
Q : 36. 자녀교육은?
A :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뭔가를 먼저 생각했다.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했고, 둘 다 자신의 꿈을 키워 왔다고 생각한다.
Q : 37. 기대고 의지하는 가장 편안한 사람들은?
A : 가족. 정치인의 가족으로서 감내해야할 고통이 없지 않을텐데도 항상 지지하고, 배려해준 아내와 두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Q : 38. 가장 기뻤던 일은?
A : 사법시험 합격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Q : 39. 가장 후회되는 일은?
A :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 잘 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한 것
Q : 40.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은 때는?
A : 선친이 살아계셨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 큰 아들이 고시에 합격한 모습을 보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Q : 41. 약속시간에 얼마나 기다릴 수 있나?
A :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냥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Q : 42.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A : 권력이나 이익을 탐해서 지조나 양심을 파는 것
Q : 43. 나의 장점은?
A :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는 것
Q : 44. 나의 단점은?
A : 과도한 진지함과 결벽주의
Q : 45.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A : 힘있는 사람, 가진 사람, 잘 나가는 사람들이 약하고,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
Q : 46.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A : 다산 정약용 선생. 민본주의와 실용주의를 이끌어낸 분이다.
Q : 47. 따르고 싶은 현대 정치인은?
A : 프랭클린 루즈벨트. 진보적이면서도 통합적인 리더십이 존경스럽다.
Q : 48. 가장 부러운 사람은?
A :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다.
Q : 49. 좋아하는 연예인?
A : 이은미, 송강호
Q : 50. 감명깊게 본 영화?
A : '광해, 왕이 된 남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렇게 대책 없이 울어본 것도 처음이었다. 영화 곳곳에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이 많아 감정수습이 안됐다. 백성의 삶을 외면하는 기득권 세력을 비판하고, 백성을 위한 진짜 왕이 되려고 하는 하선의 모습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
Q : 51.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 : 성실
Q : 52. 화났을 때의 행동은?
A : 많이 화가 나면 혼자서 생각에 잠긴다.
Q : 53. 생일에는 무엇을 하나?
A : 가족들과 오붓한 저녁 식사
Q : 54.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A : 아내가 먼저 했다. 친구들과 있는데 아내가 와서 갑자기 “재인이 너 나랑 결혼 할 거야 말거야? 빨리 말해!”라고 해서 깜짝 놀라 “알았어”라고 했다.
Q : 55. 결혼할 때의 제일 고민은?
A : 결혼하기로 했을 때 가난한 백수여서 셋방 구할 것이 걱정이었다.
Q : 56. 인간의 삶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A : 모든 삶은 역사다
Q : 57. 대선주자로서 유권자들께 던지는 한 가지 질문은?
A : 저 지지해 주실꺼죠?
Q : 58. 대통령이 된 후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 있다면?
A : 광화문에서 국민들과 막걸리 한 잔 하고, 주말에는 아내와 같이 시장에 가서 장을 보는 소박한 삶
Q : 59. 신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신다면?
A : 대통령에 당선되어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이루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 나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