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만족한듯 환호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국회=오경희 기자] MBC와 SBS,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확실하다고 발표했다.
중앙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개표율 17.2%) 문 후보는 38.6%(2167만418표)로 득표율 1위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7.6%(1549만234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2%(1227만986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6.4%(3843만68표), 정의당 심상정 후보 5.6% (3380만38표) 순으로 나타났다.
MBC가 가장 먼저 이날 밤 9시45분쯤 자체 조사 결과 문 후보의 당선이 확실(99.7%)하다고 예측한데 이어 밤 10시5분쯤 SBS가 문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고, KBS도 문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 했다.
출구조사 발표에서 문 후보가 사실상 당선하는 것으로 예측되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승복을 선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오후 10시를 넘겨 당사를 방문해 "출구조사가 사실이라면, 이번 선거 결과는 수용하고 당을 복원하는 데 만족하겠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역시 오후 10시 30분 개표상활실을 방문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기엔 많이 부족했다"면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결과 승복 메시지를 내놓았다.
안 후보는 박지원·손학규 상임선거선대위원장과 천정배·박주선·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 장병완 선거대책본부장 등부터 선거에서 고생한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정말 고맙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후보는 앞서 오후 8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도 41.4%로 예측 1위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1.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 5.9%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