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10시 35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제19대 대통령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변동진·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10시 35분 국회의사당 헌정기념관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국민의 선택을 겸하허게 받아들이겠다"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변화 열망에 부응하기엔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가기를 희망한다.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 당원·당직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서 더욱 노력하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대선 패배를 인정한 후 박지원 대표와 인사를 하고 있다. |
다만 '대선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 "내일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고, 해외진출 및 기자회견 여부에 대해서도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한편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9일 오후 8시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8%를 득표했을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