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다혜 씨 "아버지,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 생각"
입력: 2017.05.08 21:03 / 수정: 2017.05.08 21:17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 광화문 유세에 문 후보의 딸 문다혜 씨가 등장했다. /남윤호 기자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 광화문 유세에 문 후보의 딸 문다혜 씨가 등장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딸 문다혜 씨가 아버지를 위해 깜짝 영상편지를 보내고, 현장에 등장했다.

다혜 씨는 8일 문 후보의 서울 광화문 유세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제가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아버지께 뭔가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작은 힘이라도 되고자 몰래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딸의 영상편지에 문 후보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다혜 씨는 "아버지께서 정치 하신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았다"며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가 빠질 정도로 고생하셨는데 국민들께 싫은 소리를 들어서 너무 속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가 어렵고 힘든 길을 가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문재인'을 단지 아버지로서만 생각한 제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했다"면서 "오히려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아버지 말씀처럼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에게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다혜 씨는 "전업맘, 워킹맘, 아빠들도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어주세요"라고 전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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