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가짜 인터뷰? 민주당, 증언자 檢 출두 시 경악할 것"
입력: 2017.05.07 16:06 / 수정: 2017.05.07 16:06

국민의당은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 동료가 국민의당의 파슨스 스쿨 동료 인터뷰는 가짜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는 증언에 대해 반박했다. /배정한 기자
국민의당은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 동료가 국민의당의 '파슨스 스쿨 동료 인터뷰'는 "가짜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는 증언에 대해 반박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국민의당은 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 동료가 국민의당의 '파슨스 스쿨 동료 인터뷰'는 "가짜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하는 증언이 나온 데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당 증언자가 검찰에 출두하는 순간 경악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위원회 부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당은 민주당이 어제 문준용 씨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의 양심적 증언을 허위사실이라며 저를 비롯한 국민의당 관계자와 양심적 내부고발자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단장은 "이제야 지난 10년간 감춰졌던 문준용 씨 취업비리 진실이 검찰을 통해 낱낱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前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사건 배경도 40여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졌다"면서 "국민의당에 문준용 씨 취업비리 관련해 양심적 증언을 한 제보자는 문준용 씨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내용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준용 씨가 양심적 제보자에게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그 진실을 아는 것은 문준용 씨 본인 뿐"이라면서 "문준용 씨는 자신이 말한 것을 왜 애먼 친구들을 내세워 반박하려는가? 준용 씨가 직접 언론에 나서 자신이 그런 말을 했는지 여부를 밝히면 깨끗이 끝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가 취업특혜 의혹에 또다시 휩싸였다. /JTBC 방송화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가 취업특혜 의혹에 또다시 휩싸였다. /JTBC 방송화면

또한, 민주당의 요구대로 증언자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양심적 내부고발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이름과 구체적 인적사항을 공개하지 않을 뿐이다. 문준용 씨 의 '동기'라는 문상호 씨는 애초부터 증언대상자도 아니고, 국민의당이 접촉한 바도 없다. 문상호 씨가 자신을 '유력한 증언대상자'로 스스로 가정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이고 소설로서 문준용 씨 특혜취업비리의 진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단장은 "국민의당에 양심적 제보를 한 문준용 씨 동료는 두 사람이다. 국민의당이 한 사람의 증언자를 조작해 가짜 인터뷰를 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관계 조차도 틀렸다. 민주당은 평소에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있지도 않은 가공인물을 내세워 가짜 인터뷰를 조작하는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은 애초부터 그런 기술이 없다. 국민의당은 한 사람만의 제보를 가지고 기자회견을 할 정도로 무모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슨스 디자인스쿨 동료들의 증언내용을 보면, 단순한 동료관계를 뛰어넘어 개인적 친분이 없으면 도저히 알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문준용 씨가 파슨스 디자인스쿨 어드미션을 받기 위해 제출한 에세이 작성과정 내용을 훤히 알고, 자신의 아버지인 문 후보와 어머니 김정숙 씨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말하고, 더구나 당시 시민사회수석 딸의 은행 특혜채용까지 말할 정도로서 이는 가까운 친분이 아니고서는 결코 말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증언 중 '뉴욕에서도 종종 얘기 했어', '파슨 있을 때도 지아버지 별 얘길 다하고 다녀서'라고 하는 대목은 그 신빙성을 더했다. 더욱이 증언자가 육성공개에 동의했던 점을 볼 때 그 진실성을 더욱 담보한다"면서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가 자신이 누구에게 이런 자세한 내용을 털어놓았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문준용 씨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하는 이유"라고 문 후보와 문준용 씨를 압박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의 한 카페에서 군 장병 부모와 애인들이 참석한 든든한 대한민국! 더든든한 우리 딸과 아들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마친뒤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양화로의 한 카페에서 군 장병 부모와 애인들이 참석한 '든든한 대한민국! '더'든든한 우리 딸과 아들'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마친뒤 지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아울러 민주당 측에 "민주당은 이 사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문준용 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적이 있는가"라면서 "문 후보와 민주당은 '문준용 씨의 특혜취업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지엽적인 부분으로 논점을 흐리는 권모술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준용 씨 특혜취업 비리사건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진실규명의 대상이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그동안 사실관계에 대한 진지한 자세보다는 진실규명을 막으려는 행태로 일관했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는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그 내부고발자의 진실을 대변하려는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검찰 고발 등으로 입에 재갈을 물려 진실을 묻으려는 작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당은 양심적 내부고발자와 진실규명자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으로 고발한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김태년과 이 고발을 주도한 민주당 관계자를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준용 씨의 파슨스 스쿨 석사 동기인 문상호 씨는 더불어민주당에 이메일을 보내 "국민의당이 증언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치하는 인물은 한 명밖에 없다. 그게 저다. 그런데 저는 인터뷰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 씨는 "자신이 국민의당과 인터뷰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공개한 '가까운 동료' 인터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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