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은 7일 오후 기회견을 통해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며칠 전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습니다.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며 "희망의 미래를 열고 싶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후 불과 2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경제위기, 안보위기, 공동체 위기라는 삼중의 위기 속에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놓을 것이다. 힘든 일, 외로운 길이었지만 따뜻한 격려와 지지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는 자신의 지지들의 말한 '태어나서 처음 정치인을 좋아하게 되었다' '정치인 때문에 처음 울었다. 보수라는 말을 당당하게 해줘서 고맙다' '이제는 떳떳하게 보수라고 말하겠다'는 내용을 열거하며 "거제 조선소에서 실직 위기에 내몰린 남편을 둔 주부께서 제게 1만3000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셨다. 봉투를 붙이는 10원짜리 부업을 하는 주부께서 2만 원을 후원해주셨다. 너무 감사해서 많이 울었다. 그 뜻을 받들어서 꼭 정의롭고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자격 미달'이라는 취지의 비판도 했다.
유 후보는 "어떤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가 목표라고 말한다. 만약 그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권은 교체될지 모르지만, 여러분께서 진정 꿈꾸고 원하는 세상은 없다"면서 "경제를 되살릴 능력이 없는 대통령은 세상을 제대로 바꿀 힘이 없기 때문이다. 청년 실업문제를,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다. 여러분의 세금으로 수십만 명의 공무원만 더 뽑겠다는 후보에게 여러분의 미래를 맡기시겠냐"고 일갈했다.
그리고 "어떤 후보는 막말과 욕설로 보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며 "보수는 능력과 품격인데, 능력도 없고, 인격은 바닥을 보여주고 있다. 차마 더 언급하기도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변화하고 있다. 며칠 전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다.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난다"며 "여러분의 고통과 짐은 제가 나눠지겠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실업의 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걱정 없이 누구나 행복한 나라를 원하신다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만들어 달라. 희망의 미래를 열고 싶으시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제 뒤에 서 계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쳐내겠다"고 힘주어 말었다.
다음은 유 후보 기자회견 전문이다.
세상을 제대로 바꿀 유승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승민입니다.
저는 지금 강원도에서 오는 길입니다. 어제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 시각까지도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수십 채의 민가가 불탔고, 긴급 대피한 수백 명의 주민들은 황망함과 안함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지금 당장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손을 잡아드리고 위로할 수 있는 것뿐일지라도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예상치 못한 불행을 당한 우리 이웃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들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 후 불과 2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굉장히 짧은 기간입니다. 두 달이라는 시간은 대선 후보들의 철학과 능력, 진면목을 제대로 평가하기에 충분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입니다. 경제위기, 안보위기, 공동체 위기라는 삼중의 위기 속에서 국민 한 분 한 분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꿔놓을 것입니다. 두 달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저는 전국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다 아시는 대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외로운 길이었지만 따뜻한 격려와 지지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정치인을 좋아하게 되었다" "정치인 때문에 처음 울었다. 보수라는 말을 당당하게 해줘서 고맙다" "이제는 떳떳하게 보수라고 말하겠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거제 조선소에서 실직 위기에 내몰린 남편을 둔 주부께서 제게 1만3000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봉투를 붙이는 10원짜리 부업을 하는 주부께서 2만 원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저 사람 같으면 내 어려운 처지를 해결해주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져봤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소중한 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아껴가면서 그리고 목이 쉬도록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그 뜻을 받들어서 꼭 정의롭고 따뜻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세상을 제대로 바꿔보고 싶으십니까?
정의로운 세상, 따뜻한 공동체를 원하십니까?
낡은 구시대를 끝내고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줄 용감한 개혁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저 유승민입니다.
어떤 대한민국을 원하십니까?
걱정 없이 결혼할 수 있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싶은 나라를 원하십니까?
국민이라면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그런 대한민국을 원하십니까?
예상치 못한 불행으로, 실업이나 파산으로 고통 받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대한민국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저 유승민입니다.
여러분,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실업과 비정규직의 고통을 끝낼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경제 성장 엔진을 되살려낼 능력 있는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핵으로 위협하는 북한, 그리고 주변국들의 팽팽한 긴장 관계 속에서 이 나라를 지켜낼 강단 있고 현명한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평생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후를 책임질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저 유승민을 선택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의 경제·안보를 책임질 사람,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용감한 개혁을 해낼 사람은 저 유승민 밖에 없습니다. 어떤 후보는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가 목표라고 말합니다. 만약 그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권은 교체될지 모르지만, 여러분께서 진정 꿈꾸고 원하는 세상은 없습니다. 경제를 되살릴 능력이 없는 대통령은 세상을 제대로 바꿀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청년 실업문제를,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의 세금으로 수십만 명의 공무원만 더 뽑겠다는 후보에게 여러분의 미래를 맡기시겠습니까?
또 어떤 후보는 막말과 욕설로 보수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는 능력과 품격인데, 능력도 없고, 인격은 바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마 더 언급하기도 민망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진정 원하시는 변화와 개혁은 저 유승민이 해내겠습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시킬 근본적인 대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 약자도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철학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 자격과 의지가 있습니다.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 이것은 저 유승민의 정치적 소명이자 소신입니다.
대한민국은 변화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유승민 태풍이 불고 있습니다. 진심이 통한다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국민들만 바라보겠습니다. 여러분의 고통과 짐은 제가 나눠지겠습니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실업의 걱정 없이, 아이 키우는 걱정 없이 누구나 행복한 나라를 원하신다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선거혁명, 정치혁명을 만들어 주십시오. 희망의 미래를 열고 싶으시다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주십시오. 제 뒤에 서 계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으로 기적의 역전 만루 홈런을 쳐내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정의로운 개혁 대통령, 경제문제를 해결할 능력 있는 경제대통령, 안보를 책임질 든든한 안보 대통령, 저 유승민이 약속드립니다.
2017년 5월 7일
바른정당 대통령후보 유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