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강원 강릉 성산면 성산초등학교를 찾아 강릉 산물 피해자들을 만났다. 사진은 소방당국에 산불 상황을 보고받는 문 후보. /강릉=문병희 기자 |
[더팩트ㅣ강릉=윤소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강릉 산불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소방당국에 조속한 처리와 정부 차원의 사후 조치를 당부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일월 대피소인 성산초등학교를 찾아 소방당국 관계자에게 산불 상황을 보고받았다.
문 후보는 가장 먼저 민가 피해 여부를 물었고, 답을 들은 뒤 또 다른 피해지역 삼척에 대해서도 물었다. 문 후보는 소방당국 관계자에게 확실하게 불길을 잡고 피해자들에 대한 사후 조치도 챙길 것을 부탁했다.
또, 문 후보는 집이 전소된 피해자를 만났다. 피해자는 엉엉 울며 "이사한 지 3개월인데, 어제 갑자기 대피해야 한다고 해서 왔다"며 "강아지도 묶어뒀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피해자의 손을 꼭 잡고 "마음이 너무 안 좋으실 것 같다. 피해 부분은 확실하게 강원도에서 보상해줄 것"이라며 위로를 건넸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강릉 유세가 예정돼있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대피소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