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스포츠 유세' 劉 "유찍기! 유승민 찍으면 기적이 된다"
입력: 2017.05.06 19:59 / 수정: 2017.05.06 19:59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고 호소했다. /잠실야구장=문병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고 호소했다. /잠실야구장=문병희 기자

[더팩트ㅣ수원·잠실=변동진 기자] "유찍기! 유승민 찍으면 기적이 된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기적의 드마라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딸 유담 씨와 함께 수원 월드컵경기장에 시민 스킨십 유세를 했다.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100여 명의 수원삼성 블루윙즈 팬들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유 후보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꺼내며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또, 일각에선 "유승민 파이팅!" "유승민! 대통령!" "힘내세요" "저는 4번 찍어요"라고 응원했다. 유 후보는 갈라진 목소리를 부여잡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0대 여성 유권자는 옷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수원월드컵경지장=변동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40대 여성 유권자는 옷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수원월드컵경지장=변동진 기자

특히 동행한 유담 씨는 전날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 "피해자가 당당히 나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후보는 아버지 유 후보"라며 끝까지 아버지 유세를 돕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유담 씨는 "하루 동안 쉬면서 생각해 봤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저희가 살아가야할 우리나라에서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고, 저희 아버지 유승민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후보 가족이 후보자를 돕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자식이 아버지를 돕지 않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후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아버지를 도울 거다. 감사합니다"고 응원했다.

수원 월드컵경기장 유세를 마친 유 후보는 곧장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했으며. 유담 씨는 오빠 유훈동 씨와 함께 지하철 유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유세에 참가해 끝까지 아버지를 돕겠다고 밝혔다. /변동진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 씨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유세에 참가해 "끝까지 아버지를 돕겠다"고 밝혔다. /변동진 기자

잠실야구장은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라이벌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어린이날 시리즈가 예정돼 있어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유 후보는 오후 4시 10분께 유세차에 올라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를 했는데 저를 많이 찍었다고 한다. 어떤 분은 사전투표는 '4번투표'라고 한다"며 "아직도 끝까지 완주하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도 제가 포기할 것 같냐. 끝까지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5년 전 동네야구에서 홈런 친 사람이다. 제가 4번타자로 역전 홈런을 치겠다. 오늘 야구경기 잘 보시고 집에 가서 꼼꼼히 따져봐다라. 과거 생각말고 미래를 봐달라. '무조건 바꾸기만 한다' 이렇게 말하는 후보를 묻지마 투표로 찍고, (나중에) 내 손가락을 자르네 이런 소리 하지 마시라"며 "제가 여러분이 한 번도 갖지 못한 그런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다. 여러분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시면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역 앞에서 가진 현장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역 앞에서 가진 현장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유 후보는 또,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제 반드시 살려내겠다. 여러분 주머니 털어서 공무원 숫자 81만 개 늘리겠다는 후보는 믿지마라"며 "무엇보다 정의로운 사회, 따듯한 세상 제가 만들겠다. 청년과 젊은 가장, 젊은 엄마아빠 분들 저와 함께 혁명을 해달라. 이번 판을 뒤집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혹시 '유찍기' 아시냐. 유승민 찍으면 기적이 된다"며 "여론조사에 나오는 대로 결과가 나오면 그건 드라마가 아니다. 여러분께서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 유승민을 찍어 기적을 만들어 달라"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정도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승민 찍으면 사표 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다. 여러분이 저를 찍으면 그게 사표입니까? 17년 동안 소신과 양심 지키면서 깨끗하고 당당하게 정치했다"며 "제가 소신정치를 했으니 여러분은 소신투표를 해달라. 지금 부산과 대구, 서울 등 많은 분들이 유승민에게 오고 있다. 제가 마지막에 반드시 역전 드라마 만들겠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현장에 모인 야구팬들은 "유승민! 유찍기!"를 연호했고, 유 후보의 기호 번호(4)를 상징하는 손가락 네 개를 펼치며 응원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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