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유학시절 룸메이트 반박 "가짜 인터뷰, 너무 허술하다"
입력: 2017.05.06 09:27 / 수정: 2017.05.06 09:27
문준용 취업특혜 논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가 또다시 취업특혜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문준용 씨의 지인이라는 누리꾼의 반박글이 주목 받고 있다. /JTBC 방송화면
문준용 취업특혜 논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가 또다시 취업특혜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문준용 씨의 지인이라는 누리꾼의 반박글이 주목 받고 있다. /JTBC 방송화면

문준용 지인 "유학시절 고생담 차고 넘친다"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가 또다시 취업특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문준용 씨 유학시절 2년여 간 룸메이트를 한 누리꾼의 반박글이 주목 받고 있다. 앞서 국민의당은 문준용 씨의 친구 음성을 공개하며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5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가 문재인 후보 지시로 한국고용정보원에 입사원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근거로 문준용 씨의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의 증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목소리가 변조된 음성 파일 속 증언자는 "(문준용 씨가)아빠(문재인 후보)가 얘기를 해서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라며 "그리고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음성의 주인공은 문준용 씨와 2008년 9월부터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닌 동료라는 게 국민의당 설명이다.

음성 공개 후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격화됐고, 급기야 6일 문준용 씨의 대학 동문이자 유학생활 당시 2년간 룸메이트로 지냈다는 누리꾼의 반박글이 게재됐다.

이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모 일보에 올라온 문재인 후보 아들 문준용 파슨스 스쿨 동료의 인터뷰에 대한 반박 or 의문'이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현재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는 삭제됐다.

LA에 살고 있다고 소개한 누리꾼은 "문준용 씨는 평소 아버지 얘기를 꺼내지도 않았으며 아빠라고 부르지 않는다"면서 "유학 갈 마음이 생겨 공부하고 합격하고 휴직하고 어학연수하고 대학원 입학한 다음 굳이 동료에게 원서제출 이야기를 했다니 그 동료 누구인지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준용 씨가 유학생활 2년 동안 고용정보원에 대해 얘기한 건 한 두 번이었으며 퇴사에 대한 고민이었다"면서 "유학 와 공부해보니 이쪽 분야가 재미있고 더 해보고 싶어 아무래도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짜 인터뷰를 하려면 치밀하게 했어야지 너무 허술하다"며 "돈을 물 쓰듯 했다는 말이 인터뷰와 기사의 악의가 있음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뉴저지 저널스퀘어역 20분 거리에 월세 650달러 원베드"라면서 "어떻게 그 집을 찾게 됐는지 신기할 정도로 흑인이 많이 살던 동네였다"고 문준용 씨가 유학시절 검소한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배고프게 유학생활을 했던 에피소드들이야 차고 넘친다"면서 "뉴스에 나온 문준용은 내가 아는 문준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작성한 게시자가 실제 문준용 씨와 유학시절을 함께 보낸 룸메이트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게시물은 SNS를 타고 급속도로 번지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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