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어사 안철수, 도포 입고 시민 품으로…"저 뽑으면 대한민국 변해"
입력: 2017.05.03 22:10 / 수정: 2017.05.05 07:4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변동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라북도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변동진 기자

[더팩트ㅣ전주·남원=변동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전주 한옥마을과 춘향전으로 유명한 남원시를 찾아 '변화와 개혁'을 강조, 자신을 새로운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도포를 입고 한옥마을 거리를 걷고, 미스춘향이로 선발된 강유경 학생이 증정한 '어사화'까지 쓰는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3일 오후 전주 한옥마을 도착 직후 한복 대여소를 방문,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녹색 도포를 걸치고 시민들 품으로 뛰어 들었다. 그가 등장하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특히 안 후보는 투표권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특유의 따뜻한 미소로 반갑게 인사했다. 뿐만 아니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20대 커플을 비롯해 중장년 층 모두와 기념 촬영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안 후보를 보자 "화이팅" "꼭 대통령되세요"라고 응원했다.

한옥마을 거리 행보를 마친 안 후보는 가수 고 신해철이 속한 그룹의 노래 '그대에게'에게 맞춰 유세차로 올랐다. 단상에 선 그는 '변화와 개혁'을 위해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달라 소리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주=문병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전주=문병희 기자

안 후보는 수천명의 시민 앞에서 "오는 10일 제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은 3가지 큰 변화 생긴다. 우선 국민이 통합된다"며 "국민끼리 분열과 갈등으로 미워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기득권 양당 중 한 쪽에서 정권을 잡으면 5년간 싸운다. 제가 정권 잡으면 그러한 갈등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께서는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를 보게 될 것이다"며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 전국에서 정말 능력 있는 인재를 고루 등용하겠다. 그러면 대한민국의 어려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미래를 제대로 대비할 수 있다. 글로벌 3대 혁신국가는 미국(실리콘밸리)고 독일(제조업), 이스라엘(강한 군방력) 등이다. 제가 당선되면 세계에서 가장 앞서는 세계 4대 혁신국가로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청년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그리고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면서 "저는 상속받은 거 없다. 신세진 것도 없다. 눈치 볼 곳도 없다. 때문에 저만이 부정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다. 또, 청년 꿈을 짓밟는 입학, 병역, 취업 등 3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에서 환호를 받은 안 후보는 '춘향제'가 개막된 남원시를 방문했다. 춘향전의 배경인 도시답게 미스춘향으로 선발된 강유경 학생은 안 후보에게 '어사화'를 증정했다. 이를 받아 쓴 '어사 안철수'는 승리의 V3 포즈를 취한 후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남원시 춘향교삼거리에서 가진 ‘국민이 이깁니다’ 남원 국민승리유세에서 어사화를 쓰고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원=문병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전북 남원시 춘향교삼거리에서 가진 ‘국민이 이깁니다’ 남원 국민승리유세에서 어사화를 쓰고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원=문병희 기자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백년먹거리 첨단농식품 산업 육성 ▲백제역사문화벨트 조성 및 전통문화 특화도시 조성 ▲새만금 SOC구축 및 4차산업혁명시대의 미래 전략기지 조성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신성장 혁신도시 건설 등 '전북 미래 프로젝트' 5개 공약을 발표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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