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세월호 의혹 녹취록 공개…"X빠들, 문자폭탄병 도져"
입력: 2017.05.03 15:33 / 수정: 2017.05.03 17:07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늦추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SBS 보도와 관련해 녹취록을 공개하며, SNS에 X빠들이 또다시 문자폭탄병이 도졌다고 지적했다. /남용희 기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늦추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SBS 보도와 관련해 녹취록을 공개하며, SNS에 "X빠들이 또다시 문자폭탄병이 도졌다"고 지적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3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늦추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SBS 보도와 관련해 녹취록을 공개하며, "X빠들이 또다시 문자폭탄병이 도졌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날 SNS에 자신의 '세월호 인양시기 문재인 맞춤형 고의지연 의혹 보도' 논평에 문 후보 지지자들이 항의하는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박 대표는 "자기들이 기사 탄압하고 제게 공격하는 걸 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도긴개긴"이라면서 "우리당 대변인이 공개할 동영상과 내용을 보면 누구 말이 옳은가 판명된다. 문 후보 진짜 세월호 인양까지….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보도했다'며 거짓뉴스라고 규정했다. 문제의 이 동영상에 대해서 민주당은 무엇이라 답할 것인가"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보도했다며 거짓뉴스라고 규정했다. 문제의 이 동영상에 대해서 민주당은 무엇이라 답할 것인가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배정한 기자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해수부 공무원의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보도했다'며 거짓뉴스라고 규정했다. 문제의 이 동영상에 대해서 민주당은 무엇이라 답할 것인가"라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배정한 기자

김 대변인은 "민주당 공보단장은 '문 후보와 민주당 선대위는 해수부 2차관 신설을 약속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일보사에서 김영춘의원 주최로 열린 '차기정부의 해양수산기후부 신설과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정책토론회'에서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은 '후보와도 몇 번 대화했고 중앙위 정책팀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때 해양수산부 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몇 번에 걸쳐서 약속을 한 바 있다. 예를 들어서 수산관련 차관을 신설하는 문제도 진행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보도를 바탕으로 문 후보를 비판한 박 대표에게 '정치공작' '패륜행위' '작태' 등을 운운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한 말들을 쏟아냈다"면서 "오만과 패권에 도취되어 물불 안가리고 눈을 부라리는 집단을 응징하려는 침묵의 다짐이 이미 산을 이루고 있다. 결코 거짓으로 진실을 덮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선대위의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4월 17일의 영상이다. 세월호의 본 인양 작업이 시작된 것은 3월 22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 작업이 마무리된 날짜는 4월 11일로, 4월 17일 녹화된 영상은 세월호가 인양되고 난 이후라는 말씀을 우선 드린다"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런 정치 공작이 안철수 후보가 입이 닳도록 외친 새정치의 민낯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문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조계사=임세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런 정치 공작이 안철수 후보가 입이 닳도록 외친 '새정치'의 민낯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사진은 문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조계사=임세준 기자

이어서 "오거돈 씨는 전 해수부 장관으로서, 해수부, 해양 산업, 조선 산업과 연관해서 부산 경제 활성화에 관한 개인적 견해를 토론회에서 밝혔다. 이를 국민의당은 세월호와 엮어서 짜맞추기식 정치 공작을 펼치고 있는데, 이런 정치 공작이 안철수 후보가 입이 닳도록 외친 '새정치'의 민낯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국민의당이 공개한 4.17 문재인후보 오거돈 부산 상임선대위원장 발언 녹취록이다.

기능을 보강하는 문제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김영춘 위원장께서 말씀을 극히 조심해서 안하는데, 나는 이 얘길 좀 해도 괜찮다 생각이 드는데 제가 후보와의 대화도 몇 번 이 부분에 대해서 했고 또, 지금 현재 중앙위 정책팀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볼 적에..해양수산부 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겠다고 이미 몇 번에 걸쳐서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수산관련 차관을 신설하는 문제도 진행단계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그리고 우리가 염려하는 해양 경찰도 다시 우리 해양수산부로 갖고 오는 문제, 또 해양산업 조성과 조선산업 육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우리 해수부에서 갖도록 하는 문제도 지금 점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후부에 관한 문제는 본격적으로 얘기 된다고 하는 소식은 없습니다마는, 이부분도 앞으로 한번 계속 연구 되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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