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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홍대 오디션, 미운 우리 프레지던트 509' 행사에 참석한 뒤 청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마포=신진환 기자 |
[더팩트ㅣ마포=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집단 탈당과 관련해 "보수대통합이라는 차원에서 다시 들어오는 게 좋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홍대 오디션, 미운 우리 프레지던트 509'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선 때는 지게작대기도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로 앙금이 있어서 내부에서 조금 언짢아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인데, 저로서는 대통합이 돼서 대선에 임하는 것이 좋다"며 "대선 때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권성동 김재경 김성태 김학용 박순자 박성중 여상규 이진복 이군현 장제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등 김무성계 바른정당 의원 13명은 탈당을 선언했다.
홍 후보는 행사에서 ▲청년 일자리 뉴딜 정책으로 일자리 110만개 창출 ▲상경 대학생 기숙사 건립▲수강신청 제도 개선 ▲강의계획서 의무화 ▲남학생휴게공간 확보 ▲여학생 화장실 확대 ▲데이트 폭력 근절 ▲사병 봉급 30만원으로 인상 ▲군가산점제도 부활 등 청년 공약을 내걸었다.
홍 후보는 "(집권 시) 청와대에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구난위원회를 신설하고 제가 위원장을 맡아 서민과 청년들의 애환을 직접 듣겠다"며 "대통령이 챙기면 실효성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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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열린 '대청년오디션 미운우리프레지던트509' 행사에 참석해 tvN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 씨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마포=신진환 기자 |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tvN 예능 'SNL 코리아9'에서 '레드준표'역을 맡은 개그우먼 정이랑과 만났다. 반짝이는 빨간색 상의를 입에 '레드준표'라는 이름표를 달고 온 정이랑은 화제가 된 홍 후보의 발언을 흉내 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홍 후보는 정이랑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허허 참. 좀 그렇네요. 저와 이분이 닮았느냐"고 참석자에게 물었다. 이에 정이랑은 "좋은 날이니까, 좋은 이야기만 합시다"라며 홍 후보가 했던 발언을 즉석에서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 후보는 지난달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오랜만에 만나서 좋은 이야기하지 뭘 자꾸 따져요"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멋쩍은 웃음을 보인 홍 후보는 "미스 정이 뜨면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이 되면 (SNL) 팀을 청와대로 초대하겠다"며 정이랑과 만남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정치는 국민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줘야 한다"면서 "오늘 저녁에 (진행되는) 토론도 재밌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초청 3차 토론회는 이날 밤 8시부터 지상파 3사 등을 통해 방송된다. 사회 분야의 복지·교육정책과 국민통합 방안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는 선거 전 마지막 토론인 만큼 후보자 간 열띤 격론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