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표심 공략' 홍준표 "대통령 되면 충청 인사 대폭 등용"
입력: 2017.05.01 19:51 / 수정: 2017.05.01 19:5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전=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전=신진환 기자

[더팩트ㅣ대전=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대통령이 되면 충청인사를 대폭 등용하겠다"며 중원 표밭을 공략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열린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충청·영납대첩'에서 "영남·충청 연합정권을 한 번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대전만 이제 확 디비지면 무조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며 "영남은 부산도 확 디비져있고, 대구도 확 디비져있다. 강원도는 이미 내가 1등"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투표를 독려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5월 10일 취임식을 여러분들 모시고 광화문에서 하고, 걸어서 청와대 집무실로 가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며 "제가 약속한대로 청년과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구난위원회를 청와대에 만들고 홍준표가 직접 위원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유세를 진행한 가운데 시민들이 홍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대전=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대전 중구 서대전공원에서 유세를 진행한 가운데 시민들이 홍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대전=신진환 기자

홍 후보는 특유의 입담을 뽑내기도 했다. "워낙 없는 집에서 크다보니 제 몸무게가 62kg를 넘은 적이 없다"며 "그래서 제가 힘이라도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처럼 세면 업어드리겠는데, 저는 사실 (힘이 없어) 업어주기가 힘들다. 대통령되면 우리 대한민국 서민들 제가 업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 재미있는 것 이야기하고 가겠다"면서 "1993년도 YS(김영삼)때 1번이 됐다. 1997년도 김대중 대통령 2번이 됐다. 그 다음에 2002년도 노무현 대통령 1번이 됐다. 2007년도 이명박 대통령이 2번이 됐다. 그 다음에 2012년도 박근혜 대통령이 1번이 됐다. 이번에는 몇 번 될 차례인가"라며 되물었다. 시민들은 "홍준표"를 외치며 화답했다.

홍 후보는 "이걸 전부 다 알려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 될 수 있다. 까막눈 아들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최근 홍 후보의 상승세를 엿볼 수 있었다.

30일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을 상대로 다자구도를 전제해 조사(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3.7%포인트 오른 16.7%를 기록했다. 20.9%로 집계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따라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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