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인천시민 "안철수 장·단점, 순박한 초딩 이미지"
입력: 2017.05.01 15:47 / 수정: 2017.05.01 15:47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인천=변동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일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인천=변동진 기자

[더팩트ㅣ인천=변동진 기자] "말싸움 잘 못하지만, 그런 순수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인천시민들 평가다. 이들은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모습 때문에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안 후보는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찾았다. 로고송(Song, 노래) '그대에게'에 맞춰 안 후보가 등장하자 백화점 앞 광장에 모인 2000여 명의 시민들은 큰 함성과 함께 손을 흔들었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광장과 먹자골목을 연결하는 고가다리에 올라 안 후보의 연설에 이목을 집중했다. 이 가운데 40대 여성은 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마음이 따듯하고, 서민을 위한 국정운영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때가 묻지 않은 순박한 모습이 조금 아쉽지만, 저는 그마저도 장점으로 보인다"며 "그래도 기성 정치인들과는 다른 모습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또, 60대 남성은 "우리 안 후보는 아주 합리적이고 똑똑하다. 국민들 위해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도 공짜로 배포하지 않았나"라면서도 "한 가지 걱정인 건 토론회에서 너무 약한 모습을 보인 게 좀 그렇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나,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찬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나온 50대 여성은 "초딩(초등학생) 같은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는데 저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본인 입으로 자기는 말싸움 잘 못한다고 하지 않았나. 이런 솔직한 모습에 감동했다. 꼭 대통령이 돼서 싸움의 정치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인천 유세를 끝낸 후 시민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변동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인천 유세를 끝낸 후 시민들의 손을 잡아주고 있다. /변동진 기자

일각에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있었다.

50대 남성은 "박지원 상왕이라던지, 홍 후보와 단일화 얘기는 전부 거짓말이다. 안 후보 입으로 직접 박 대표를 총리로 임명한다, 홍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냐"라며 "그리고 김 전 대표와 함께 만든다는 개혁공동정부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다. 신구의 조화 아니냐. 더구나 김 전 대표가 무슨 자리를 맡는 것도 아니고 준비만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안 후보를 본 10~20대 시민들은 "실제로 처음 봤는데 얼굴 진짜 작다" "너무 귀엽게 생겼다" "강철수다." "루이 안스트롱" "안철수 대통령" 등의 평가를 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인천을 동아시아 관문도시로 만들겠다며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변동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인천을 동아시아 관문도시로 만들겠다며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변동진 기자

아울러 안 후보는 인천을 '동아시아 관문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5가지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며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연계해 동아시아 물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제3연륙교를 조기에 건설하고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낮추겠다"면서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를 도입하고, 도서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경인전철 단계별 지화화 및 도시 미관 정비, 수도권 매립지 대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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