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공동정부 야합' 비판에 "민주는 끼리끼리 나눠먹어"
입력: 2017.04.29 16:35 / 수정: 2017.04.29 16:35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을 방문해 전자파안전평가실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을 방문해 전자파안전평가실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이새롬 기자

[더팩트 | 청주=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9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개혁공동정부 구성안'을 야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문 후보의 통합정부는 다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눠 먹자는 것"이라고 직설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진정한 개혁정부가 되기 위해선 선거 후에 승리한 정당 중심으로 일이 진행돼야 한다고 믿는다. 즉,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패권세력을 제외한 합리적인 개혁세력들이 모여 우리나라를 제대로 개혁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여전히 대선 전 단일화는 없다는 건가'라고 묻자, "변함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안 후보의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직을 제안받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유한국당도 함께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선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하며 "선거 후 정부 구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을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주=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을 방문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주=이새롬 기자

그는 '김 전 대표에게 차기 내각 구성 전권을 주는 거냐'는 질문엔 "함께 협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보수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이동해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로 다시 돌아간다면 우리나라는 옛날로 후퇴하고 말 것"이라면서 "언제까지 국민을 반으로 나누고 싸우기만 할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등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것이 정말 많다. 2017년 대한민국을 다시 10년, 20년 전으로 되돌리자는 건 역사의 흐름을 다시 돌리자는 것 아니냐.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는 사전 선거 운동 전 마지막 주말 일정을 충청도에 할애했다. 그 이유에 대해 "충청은 국민의당이 탄생한 곳이다. 제가 대선후보로 결정된 곳이기도 하다. 다시 방문해서 초심을 다시 생각하고 또 힘내서 앞으로 남은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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