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서 일침! "여러분이 밀어줬던 그 나라 나라 뭉개버렸다"
입력: 2017.04.29 15:17 / 수정: 2017.04.29 15:17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정신 차립시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대구 수성 갑)의원이 대구 시민을 향해 이같이 쓴소리를 쏟아 냈다.

김부겸 의원은 27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유세에 나섰다.

김부겸 의원은 "평당 5000만 원짜리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만 원도 안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거야요"라고 대구 사투리로 연설을 이어갔다.

이어 김부겸은 "어디서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새끼들 우얘 되겠어요"라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이 27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부겸 페이스북
김부겸 의원이 27일 대구 칠성시장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부겸 페이스북

김부겸 의원은 "정신차립시데이"라며 "우리 대구가 20년째 경제가 전국 꼴지여도 아무도 봐주는 사람이 없잖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밀어줬던 그 정당, 나라 와장창 뭉개버렸잖아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부겸 의원은 유세 중 야유가 쏟아지자 다소 격앙된 어조로 연설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유세 중 야유를 하는 분이 간혹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좀 더 심해지는 듯합니다"라며 "그래서 대구경북의 더불어민주당 선거운동원들은 자칫 위축되기 십상입니다. 우리 선거운동원들에게 기죽지 말고 힘내자는 뜻에서 평소보다 약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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