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8일 대선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지니계수는 노무현 정부 때 가장 나빴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이명박 정부 때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8일 대선토론에서 "지니계수는 노무현 정부 때 가장 나빴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이명박 정부 때 가장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중앙선관위원회 주관 '대선 TV토론회-경제분야'에서 "노무현 정부 때 지니계수가 제일 나빴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격했다.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토론 직후 홍 후보가 주장한 '지니계수'와 관련한 "역대 정부 중 지니계수가 가장 나빴을 때는 노무현 정부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 때였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또, 이날 토론에서 문 후보 발언과 관련한 다른 후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한 팩트체크 내용을 공개했다.
홍 후보는 토론에서 "언론사 팩트체크 결과 문재인 후보 발언 중 사실은 16%에 불과하고, 사실 아님이 58%였다"면서 거짓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민주당 선대위가 확인한 결과 홍 후보의 주장은 거짓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선대위는 "홍 후보가 인용한 '언론사 팩트체크'는 인터넷 매체(미디어펜)가 조선일보 보도를 왜곡해 만든 가짜뉴스다. 해당 인터넷 매체가 정정기사를 실었고, 조선일보 '가짜 그래픽 뉴스'라고 보도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