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8일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중앙선관위원회 주관 '대선 TV토론회-경제분야'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과 관련해 집중 준비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 | 서민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안 후보가 대주주로 있는 '안랩' 관련 '3단 공격'을 가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중앙선관위원회 주관 '대선 TV토론회-경제분야'에서 안 후보를 향해 첫 번째로 "안랩주식이 폭락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안 후보는 "저는 알 수 없다. 주식시장은 그 나름의 논리대로 움직이는 것 아니겠나"라고 응수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인자 행사하던 당시 길가다가 넘어져도 노무현 대통령을 탓하고, 골프장에서 홀인못 하면 노무현 대통령을 탓했다"면서 "예를들면, 지니계수(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있다. 우리나라 김대중 정권부터 노무현·이명박·박근혜 네 정권 거치면서 지니계수가 최고로 나빴던 때가 노무현 대통령 때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안 후보는 "여기 있는 세 분은 전임정권에 대한 많은 책임이 있다. 지금까지 경제 하향추세에 있었던 이유는 인기는 없지만 구조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홍 후보와 문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지난 번도 문 후보, 저, 유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데 사실 전임정권을 거치면서 안랩은 정부에 백신 협의해서 큰 회사 아니냐"고 '2차 공격'을 한 뒤 "전임정권에서 안랩 주식을 다 해(키워)줬지. 그 바람에 안랩이 주식 튼튼한 회사가 되지 않았나. 그것으로 두고 1700여 억원의 부자된 분 아니냐"며 연이어 '3차 공격'을 가했다.
안 후보는 "저희(안랩)는 민간에 더 (백신을) 많이 매출한다. 잘못 알고 계신 것"이라고 맞섰다.
홍 후보는 안 후보에게 일본 아베신조 총리가 어떤 방법을 써서 '경제침체 탈출'을 꾀했는지 "가르쳐 달라"고 안 후보에게 묻기도 했다. 안 후보는 다소 당황한 듯 "그 전과는 다른 방법을 써서 위기에서 탈출했다. 아베는 세 가지 화살이라고 말했다. 규제 완화하고 여러 가지 재정들도 투입하고,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시에 썼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