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安 '학제개편안' 교육계 4대강 사업, 즉각 철회하라"
입력: 2017.04.26 14:50 / 수정: 2017.04.26 14:5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새로운교육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5-5-2 학제개편 공약은 교육계의 4대강 사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국회=남윤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새로운교육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5-5-2 학제개편' 공약은 "교육계의 4대강 사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 | 여의도=오경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교육공약인 '5-5-2' 학제개편안을 "교육계의 4대강 사업"이라고 비판하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 선대위 '새로운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안 후보는 JTBC TV 토론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이기 때문에 지금 학제개편이 시급하다'고 답변했다"며 "학부모들의 걱정은 안중에도 없는 참으로 무책임한 답변이다"고 비판했다.

새로운교육위원회는 "안 후보의 학제개편은 특정 출생연도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암흑세대 제조기', '교육계의 4대강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가 제시한 '학제개편안'은 현행 '6-3-3'학제를 '초등학교 5년-중등학교 5년-진로탐색학교 2년'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이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도 만 5세(현재 만 6세)로 낮추겠다는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 측은 "안 후보는 12개월이 아니라 15개월 기준으로 아이들을 구분해 강제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며 "이런 탁상행정,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에 어디에 있나. 아이 키우는 엄마의 심정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위원회 측은 또 "함께 학교에 다니는 12년 내내 1.25배 더 경쟁해야 하고, 대학입시경쟁과 취업경쟁도 심각해질 것"이라며 "성장, 발달 차이로 학업, 운동능력 차이가 심화되고 나이 차이에 따른 학교폭력의 우려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국의 엄마들이 분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국의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학제개편 공약은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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