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천군만마' 얻은 문재인 "안보 역대 최강" 색깔론 돌파(영상)
입력: 2017.04.26 14:36 / 수정: 2017.04.26 17:1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출범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출범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 | 국회=오경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천군만마(千軍萬馬, 천 명의 군사와 만 마리의 말이란 뜻으로, 매우 많은 군사와 말을 이르는 말)의 지지로 '안보관 공세' 저지에 나섰다. 최근 '북한 주적 논란'과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북한에 사전 문의했다'고 주장하는 '송민순 회고록' 등 '불안한 안보관'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방점을 뒀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군, 경찰, 국가정보원 출신 등이 참여한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출범식에 참석해 "민주당 창당 이래 이렇게 많은 장군과 국방안보 전문가가 지지선언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천군만마라는 말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뜻하는 말이고, 요즘은 흔히 든든하다라는 심정을 표현하는 사자성어다. 우리 민주당의 압도적인 안보역량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래서 정말 든든하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중국 역사소설 삼국지에서 제가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가 백전노장 황충이 유비를 도와 분전하는 장면인데 오늘 저는 1000명의 황충과 함께 진짜 안보 정권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참여하신 국방 전문가가 1000명이 넘는다 하니 이제 대한민국 안보를 민주당이 확실히 책임진다고 국민께 보고 드린다"고 자신했다.

군, 경찰, 국가정보원 출신 등 문 후보 지지선언 참여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군, 경찰, 국가정보원 출신 등 문 후보 지지선언 참여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그러면서 "국방 안보단은 장군부터, 영관, 위관, 병장, 여군, 국정원, 경찰, 상이군인, 민간 전문가 등 안보분야 각계각층 다양한 그룹이 함께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안보장사하는 보수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우리가 앞장 서서 이제 더이상 색깔론과 가짜 안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께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문 후보에 앞서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국방안보특보단의 지지선언으로 문 후보는 명실상부한 안보·국방대통령이 될거라 확신한다"며 "이번 선거는 폭동과 안보팔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선거다. 국민들이 누가 진짜 안보와 준비가 돼있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압도적인 국방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무력화하고, 동북아의 평화질서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다"고 단언했다.

군 장성 출신의 백군기 전 의원은 "지난번 대선 때 NLL(서해 북방한계선) 가지고 장사 많이 했죠. 끝나고 남은 게 뭡니까. NLL에 대한 발언록을 보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도 이 사람들이 안보장사를 하려고 그런다. 주적은 국방백서에서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며 "또 북한의 인권결의안 이거 정말 코미디 아닙니까. 북한에 물어보면 당연히 반대하라고 하지 찬성하라고 하겠느냐. 이제 안보 프레임을 가지고 하던 시절은 지났다"고 비판했다.

엄지를 치켜들어 안보도 기호 1번을 강조하는 문 후보./남윤호 기자
엄지를 치켜들어 '안보도 기호 1번'을 강조하는 문 후보./남윤호 기자

지지선언에 참여한 군 출신 인사들은 "안보는 문재인"을 연호하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문 후보의 안보관을 신뢰하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상 등 안보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고개를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후보는 '국방안보특보단' 출범식에 이어 오후 통합화력격멸 훈련을 참관했다.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의 첨단정예군화를 통한 적의 지휘부와 장사정포에 대비하는 전력 증강 등, 한반도의 불안한 안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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