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홍카콜라' 홍준표, 청년 민심 공략…"꿈을 가져라"
입력: 2017.04.25 13:56 / 수정: 2017.04.25 13:56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촌=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신촌=신진환 기자

[더팩트ㅣ신촌=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청년 민심을 공략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왼쪽 가슴에 '홍카콜라' 글이 써진 그림을 달고 등장한 그는 청년들과 악수하며 인사했다. 홍 후보는 특유의 직설화법을 구사하여 젊은층으로부터 홍 후보의 성을 딴 '홍카콜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탄산음료처럼 톡 쏜다는 이유에서다.

홍 후보는 간담회 시작에 앞서 마련된 공중전화 부스에 '꿈을 갖는 청년이 됩시다'라는 글을 메모해 붙였다. 취업난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후 간담회 장소로 자리를 옮긴 그는 창업지원을 위한 5대 핵심 공약을 공개했다. 먼저 창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20조원의 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새마금에 규제가 없는 제4차 사업혁명특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 꿈을 갖는 청년이 됩시다라는 메시지(붉은색 네모)를 전했다. /신촌=신진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서대문구 씨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 창업자 간담회'에 참석, '꿈을 갖는 청년이 됩시다'라는 메시지(붉은색 네모)를 전했다. /신촌=신진환 기자

또 "기 구축된 청년 기술창업 플랫폼(TIPS, 연구소기업 등)을 확대하고 투자 및 R&D·해외시장 진출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기술창업을 유도하여 28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청년층의 영농창업과 정착 제고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영농초기 생활자금 및 금융비용의 충당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폴리텍대학을 소상공인 특성화 대학으로 육성 ▲문화분야 창업지원용 '문화적 기업' 인증제도 도입 ▲창업 실패자가 재도전할 수 있는 멘토링 등 재창업 프로그램 강화를 내걸었다.

홍 후보는 요즘 세대의 청년들을 비판함과 동시에 자신의 어려웠던 환경을 밝히며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젊은이들이 내 현재 처지를 '부모에게 받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젊은이답지 않다"며 "요즘 젋은이들이 부모 탓을 하는 게 보기 안 좋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굶어가면서 공부하고 돈이 없어서 학원에 다녀 본 일이 없다. 독학해서 대학을 갔고 사법시험을 봐 검사를 했고 정치를 했다"면서 "젊은이들이 좀 더 희망을 품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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