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19일(현지 시각)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제기한 '한국 송환 불복' 소송을 기각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은 19일(현지 시각)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 씨가 제기한 '한국 송환 불복' 소송을 기각했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정 씨가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송환 불복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씨는 법원의 결정에 불복,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 씨의 한국 송환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법원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정 씨가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송환 불복 소송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7일 덴마크 검찰의 모하마드 아산 차장검사는 "한국 정부의 정유라 씨 송환 요구를 검토한 결과, 모든 요건이 덴마크 송환법에 부합한다"며 "정 씨를 한국 정부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씨는 법원에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올보르 지방법원이 이번에도 검찰의 손을 들어주면서 정 씨는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씨는 정치적 망명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씨는 지난 1월 1일 올보르 경찰에 의해 체포된 이후 현재까지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정 씨는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 특혜, 불법자금 유출 및 돈세탁, 삼성의 승마지원을 빌미로 한 제3자 뇌물 연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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