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유세' 문재인 "전북의 아들·딸들, 지역차별 없게 하겠다"
입력: 2017.04.18 16:52 / 수정: 2017.04.18 20:20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북도민과 전주시민들에게 전북의 아들, 딸들이 이력서 주소지를 수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으로 인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가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 유세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전주=임영무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북도민과 전주시민들에게 "전북의 아들, 딸들이 이력서 주소지를 수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으로 인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가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 유세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전주=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전주=윤소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북도민과 전주시민들에게 "전북의 아들, 딸들이 이력서 주소지를 수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으로 인한 차별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호남 공략에 나선 문 후보는 17일 오후 전북 전주 덕진구 전북대 구 정문 앞에서 첫 전북 유세를 펼쳤다. 수많은 지지자와 중간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이 문 후보의 유세 차량을 둘러쌌고, 오후 3시께 단상에 올라 전북도민과 전주 시민을 마주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 4년간 전북 출신 장관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점과 예산 차별, 민생홀대 등을 꼬집으며 "문재인은 전북의 다음을 담고 전북의 친구가 돼서 풀어가겠다. 인사 차별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전북의 아들, 딸들이 이력서 주소지를 썼다, 지웠다 하는 일이 더이상 없도록 하겠다. 이들이 '내 고향은 전주요, 익산이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현실적인 말로 연설을 지켜보던 대학생들과 학부모 지지자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문 후보는 첫인사를 건넬 때 전북은 100년도 훨씬 전에 사람이 하늘이라는 큰 뜻을 실천하고 역사를 만든 곳이라고 지역 역사를 강조했다. 문 후보를 보기 위해 전주 시민들이 유세단 앞을 가득 채웠다/전주=임영무 기자
문 후보는 첫인사를 건넬 때 "전북은 100년도 훨씬 전에 '사람이 하늘'이라는 큰 뜻을 실천하고 역사를 만든 곳"이라고 지역 역사를 강조했다. 문 후보를 보기 위해 전주 시민들이 유세단 앞을 가득 채웠다/전주=임영무 기자

전북을 대상으로 한 여러 멘트들도 눈길을 끌었다. 문 후보는 첫인사를 건넬 때 "전북은 100년도 훨씬 전에 '사람이 하늘'이라는 큰 뜻을 실천하고 역사를 만든 곳"이라며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들고 든든한 힘이 돼준 곳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도 먼저 나서서 호된 야단으로 깨우쳐주신 곳도 전북"이라고 표현했다.

문 후보는 "민주주의를 키워오고 민주주의로 살아온 전북의 마음과 때론 매섭게, 때론 따뜻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전북의 마음이다. 그래서 전북은 내게 늘 고마움"이라고 덧붙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문 후보는 전주에 이어 광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간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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