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왼쪽),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대구광역시 북구 경북대학교 앞에서 선거원들의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대구=임영무 기자 |
[더팩트 | 대구=오경희 기자] '더더더 더더더 더 더 더더더더. 오~더불어 더불어 민주당. 국민과 더불어. 기쁨도 슬픔도. 함께 더민주♪.'
조응천·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구'를 찾은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원유세 현장에서 '선거 율동'을 춰 눈길을 끌었다.
대구 출신의 조응천 의원(경기 남양주시갑)은 오후 10시 50분께 예정된 경북대학교 북문 유세 현장에서 문 후보가 도착하기 전 '지원유세 연설'로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조 의원은 대구 시민들과 문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 "우리 대구 사람이 뭐 눈치보고 그런거 안하잖아요. 대구 시민 여러분 언제부터 우리가 여도가 되어서 보수의 심장이 됩니까. 우리 대구는 항상 정의와 또,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야도의 심장이었다. 우리 문재인 후보께서 첫 일정으로 가셨던 2.28 학생의거 기념탑이 바로 입증하는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외쳤다.
조 의원은 "우리 대구는 항상 정의와 또,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는 야도의 심장이었다"며 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이 19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대구광역시 북구 경북대학교 앞에서 선거원들과 율동을 하고 있다./대구=임영무 기자 |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의 조 의원은 문 후보가 자신의 가게를 찾아왔던 일화를 소개하며 "저는 원래 자기들끼리 당권만 신경쓰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말 이류집단이라고 생각해서 민주당 정말 싫었다. 문 후보께서 좀 도와달라고 하는데 "난 당신네들 싫다"하니까 문 후보가 "싫으니까 도와달라"해서 환장했다. 결국은 민주당 왔다. 잘했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재정 의원(비례대표)도 "저도 대구 경북대 출신아닙니까"라며 문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조 의원과 이 의원은 선거 운동원들과 함께 민주당 선거송 '더더더'에 맞춰 신나게 몸을 움직였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대구 2·28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한 뒤 삼보모터스에서 '일자리 100일 플랜'을 발표한 데 이어 경북대에서 유세를 펼쳤고, 대전으로 옮겨 '선대위 발족식'과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후 경기 수원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영상: 대구=오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