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대구광역시 북구 경북대학교 앞에 도착하고 있다./대구=임영무 기자 |
[더팩트 | 이철영 기자·대구=오경희 기자]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 화끈하게 밀어달라."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첫 유세지로 '대구'를 선택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적을 만들겠다"며 대구 시민들에게 "화끈하게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 정당의 지역적 기반인 대구에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이다. 호랑이 굴로 직접 들어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 후보는 대구를 첫 선거운동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전국적으로 지지를 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저 문재인, 반드시 대구의 마음을 얻겠다. 정권교체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 통합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 그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 대구에 달려왔다"며 "여러분 제가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대구에서 한다고 하니까 좀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지금까지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약 30여분간 유세를 마무리하며 문 후보는 대구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대구 구호'를 함께 외쳐달라고 했다. 문 후보가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 대구가 일어서면, 대구가 디비진다"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연호했다.
<영상:대구=오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