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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포스터(선거벽보)'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안 후보는 독특한 벽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변화하는 모습과 의지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캠프 제공 |
[더팩트 | 광화문광장=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독특한 선거 벽보가 화제다. 안 후보는 다소 파격적인 벽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변화하는 모습과 의지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첫 유세인 '굿모닝! 대한민국'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고 만나, 자신의 파격적인 벽보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아마 처음 있는 시도일 것"이라면서 "3번 뽑아주시면 반드시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사회가 변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다. 세계적인 실력있는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지 않아서다. 두 번째는 아무리 창의적인 생각이 나오더라도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받아주지 않는 닫힌 마음이 있다면 새로운 시도들은 무산되기 마련"이라면서 타후보들과 본인을 차별화했다.
이어 "저는 이번 벽보를 통해 제 국정운영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면서 "반드시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 자신이 있다. 아마 1번부터 5번까지 벽보를 보면, 나머지 벽보는 누가되나 대한민국은 변함없이 똑같을 것이란 상징 아니겠나"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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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장미대선 공식 선거운동 벽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각 후보 캠프 제공 |
안 후보의 선거 벽보는 여러 면에서 특이점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선거 벽보용으로 별도의 촬영을 하지 않고, 대선 경선 현장 사진을 그대로 사용했다. 때문에 후보 얼굴 중심인 타 후보와 달리 번쩍 치켜든 두 팔과 '국민이 이긴다'는 어깨띠에 시선이 집중된다. 또, 기호와 후보 이름도 하단에 별도로 기재돼 있지 않고 상단에 배치돼 있으며 당명도 빠졌다.
안 후보의 선거벽보 포스터는 '광고천재;로 불리는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의 작품이다. 이 대표는 지방대 출신으로 국내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다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29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광고천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수많은 히트작을 지닌 이 대표는 이제석 광고연구소를 차린 후 공익광고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첫 유세 장소를 광화문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 "위대한 국민이 이곳 광화문에서 민주공화국을 선언했다"면서 "이곳 광화문에서 미래를 약속한다. 누가 미래를 만들 지도자인지 선택해달라. 기필코 국민이 이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