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인들과 소통하며 반려동물 공약을 제안했다. /문재인 페이스북 |
[더팩트 | 서민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5일 반려동물 공약을 제안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온 반려인들과 반려동물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팅커벨프로젝트,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단체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문 후보는 본인의 반려견 '마루'를 소개하며 "반려인구 1천만 시대에 맞는 동물정책"의 필요성을 밝히고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의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5대 핵심 공약'은 ▲ 동물의료협동조합 등 민간동물 주치의 사업 활성화 지원 ▲반려견 놀이터의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 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건립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사업 확대다.
특히 유기견 정책에 대해선 자신이 키우는 유기견 '지순'의 사례를 들면서 "지역 유기견 센터에 데려갔더니 상처가 심하니까 안락사 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맡길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다시 치료시키고 데려왔다"며 "안락사 중심의 유기견 처리제도는 개선돼야 한다. 재입양 될 수 있게끔 제도와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는 그러면서 "저도 원래 개 3마리,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정치하는 바람에 감당하기 어려워서 지금 다른 분에게 맡기고 고양이도 딸한테 맡겨놓고 있다"고 웃은 뒤 "양산 집에는 풍산개 '마루' 한 마리만 있는 상황인데, 반려동물과 좀 편하게 함께할 수 있는 여유를 다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에 맞는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어린이 동물보호 교육 강화 등 동물복지종합계획 구상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