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절 장성급 인사 단행한 김정은, '특수전·병사 복지' 챙겼다
입력: 2017.04.15 11:06 / 수정: 2017.04.15 11:06

태양절, 김정은 장성급 인사 단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태양절을 맞아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더팩트DB
태양절, 김정은 장성급 인사 단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태양절을 맞아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더팩트DB


태양절, 김정은 장성급 인사 단행 배경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105주년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장성급 18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이 '태양절'을 앞두고 14일 군 지휘부의 군사 칭호를 올려주기 위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명령 제00136호'를 하달했다고 15일 전했다.


김정은은 명령에서 리영길 총참모부 작전총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겸 후방총국장을 육군 대장으로 한 계급 승진했다.


대장으로 승진한 리영길이 지휘하는 총참모부 작전총국(525군부대) 직속 특수작전대대는 지난해 12월 김정은 참관 아래 청와대 모형에 대한 타격 훈련을 진행했으며 최근 '타격경기대회'에서 우승했다. 특수전부대의 성과가 리영길의 승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홍찬은 북한 병사들의 식생활 문제를 비롯해 북한군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 서홍찬은 2013년 11월 북한군 후방총국 산하 수산사업소와 각종 식품공장의 생산을 늘려 군인들의 식단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총국의 성과에 힘입어 서홍찬은 3년5개월 만에 상장(별 3개)에서 대장으로 진급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는 4군단 리성국 군단장을 비롯해 조남진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김영복 11군단장, 김명남 제91수도방어군단장과 위성일, 방두섭, 양동훈, 장길성, 송준설, 김철규 등 10명을 육군 상장으로 진급시켰다.


별 2개인 중장을 새롭게 단 인물로는 여명거리 건설 등을 주도한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과 무기개발 분야 핵심 관계자로 각종 탄도미사일 시험에서 김정은을 수행했던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리영철 4군단 정치위원과 림광일 전 작전총국장도 중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승진인사는 미국과 중국 등 대북 압박 속에서 군부의 사기 진작과 충성심 몰이 등을 목적으로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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