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안철수, '포스코 의혹' 거짓 해명…책임 회피"
입력: 2017.04.11 16:13 / 수정: 2017.04.11 16:23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포스코 사외이사 재임 당시 포스코 계열사 확장과 부실기업 인수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포스코 사외이사 재임 당시 포스코 계열사 확장과 부실기업 인수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포스코 이사회 의장 이력을 지적하며, "(안 후보가) 포스코의 부실기업 특혜 인수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책임을 추궁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었던 안 후보가 포스코 의혹 불공정의 주역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주 안철수 후보에게 MB(이명박) 정부 정준양 회장 선임과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에 대한 책임을 물었는데, 이후 안 후보 측의 해명이 무책임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안 후보 측은 '안 후보의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 활동은 회의록을 통해 다 공개되고,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사회 회의록은 일반적으로 비공개 자료"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안 후보 측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정한 기자
박 의원은 "안 후보 측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정한 기자

그러면서 "포스코는 2009년 한 차례 일부공개를 빼고 역사상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한 적이 없다"며 "안 후보 측은 공개되지도 않은 이사회 회의록을 운운하며 거짓해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안 후보가 자문사 선정 부문에 이해충돌이 없는지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당시 의장으로서 인수 자문사인 삼성증권의 이해충돌 문제를 야무지고 명확하게 지적하지 않아 면죄부를 줬고 (이것이) 부실한 성진지오텍 인수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 개최 전 사전설명과 보고를 들었던 점과 재무제표상 드러난 성진지오텍의 심각한 경영 부실 등을 들어 안 후보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 개최 전 사전설명과 보고를 들었던 점과 재무제표상 드러난 성진지오텍의 심각한 경영 부실 등을 들어 안 후보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배정한 기자
박 의원은 인수 과정에서 이사회 개최 전 사전설명과 보고를 들었던 점과 재무제표상 드러난 성진지오텍의 심각한 경영 부실 등을 들어 안 후보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배정한 기자

박 의원은 "안 후보 스스로 '우리나라 기업 사외이사 대부분이 사실상 거수기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다"며 "이사회 의장이었던 안 후보가 '당시 경영진이 매우 장래성 있는 기업으로 보고'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한다면, 2005년부터 20011년까지 6년간 '포스코 경영진을 위한 거수기'로 활동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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