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문제'로 잡음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가운데) 대통령 후보의 '국민주권 선대위'가 진통 끝에 10일 첫 회의를 갖고 출범했다. 문 후보와 추미애 대표 등 선대위원장단들이 손을 맞잡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사=오경희 기자 |
[더팩트 | 더불어민주당사=오경희 기자]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 것을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국민주권 선대위'가 진통 끝에 10일 첫 회의를 갖고 출범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후보 및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갖고 공동선대위원장 및 본부장단 간 상견례를 가졌다.
문재인 후보는 "1차 회의가 드디어 열렸다. 어제를 끝으로 인선과 관련해 어떤 잡음도 들려선 안된다고 당부드린다"며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진짜 대선 레이스는 바로 오늘부터다. 남은 29일 동안 문 후보께서 당부하신대로 국민 뜻을 받들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기필코 정권교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으나 문 후보 경선 캠프 측과 추미애 당 대표 측 간에 갈등이 불거졌다. 논란의 핵심은 추미애 대표가 밀었던 '김민석 선대위 상황본부장' 카드와, 비문(비문재인) 진영 인사의 합류 여부였다.
당초 안대로 추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고, 공동선대위원장에 이해찬·이미경·이석현·박병석·이종걸·김부겸·우상호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김효석 전 의원, 권인숙 명지대 교수, 이다혜 프로바둑기사를 확정했다.
문재인 후보와 '국민주권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오경희 기자 |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종걸 의원은 수평적 합의가 보장되는 '원탁형 선대위' 형식을 요구하며 '조건부 수락'의사를 밝혔고, 이날 회의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멘토단장이었던 박영선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추대됐으나,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갈등을 빚었던 상황본부장직은 원래대로 김민석 특보단장이 맡기로 했으며, 송영길 총괄본부장, 안규백 총무본부장, 전병헌 전략본부장, 노영민 조직본부장, 이석현 국민참여본부장, 윤호중 정책본부장, 이미경 성평등본부장, 안민석 직능본부장, 정성호 공명선거본부장, 예종석·한정애 공동 홍보본부장, 노웅래 유세본부장, 유영민SNS본부장, 김현미·신경미 미디어본부 공동본부장, 윤관석·박광온 공동공보단장 등을 인선 완료했다.
박범계 종합상황본부 2실장은 "추후 본부 명칭 조정 및 기구표를 완성하고, 내일 2차 선대위 회의를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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