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국민에 준비된 모습 먼저 보여야" 토론 제안 거부
입력: 2017.04.06 16:41 / 수정: 2017.04.06 16:4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목포 신항 세월호 인양 현장을 방문했다.문 후보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목포=이새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목포 신항 세월호 인양 현장을 방문했다.문 후보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목포=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목포=신진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무(無)자료 끝장토론' 제안에 대해 "저와 토론을 말하기 전에 아직 준비된 정도나 여러 가지 점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한창인 목포 신항만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준비된 모습을 먼저 보여드리는 게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안 후보는 더 좋은 정권교체를 이야기했는데, 그동안 촛불집회에 함께 하지 않았다는 것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면서 "지금도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 그에 대한 답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취재진과 만나기에 앞서 문 후보는 9명(남현철·박영인·조은화·허다윤·고창석·양승진·권재근·권혁규·이영숙 씨)의 미수습자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 현장을 둘러봤다.

문 후보는 "아직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를 하루빨리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 현장을 둘러본 뒤 철제 펜스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목포=이새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목포 신항에서 세월호 육상 거치 현장을 둘러본 뒤 철제 펜스에 '노란 리본'을 달고 있다. /목포=이새롬 기자

또 세월호 육상 거치가 늦어진 것과 관련해선 "세월호 선체 총중량의 추정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예상으로는 오는 10일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며 "국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으나 그 이후에 육상 거치가 실패해서 미뤄진다면 그동안 과정을 점검하고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세월호 육상 거치 현장을 둘러본 뒤 항만 철제펜스에 '진실을 끝까지 인양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반드시 가족 품에 돌아가기를'이라는 글이 쓰인 '노란 리본'을 달았다.

한편 같은 날 문 후보는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와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는 등 호남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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