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홍준표 손석희 설전 사과 "미안합니다"
입력: 2017.04.06 10:52 / 수정: 2017.04.06 10:52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손석희 JTBC 앵커와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홍준표 후보는 5일 부산 삼광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날 손석희 앵커에게 문자를 보냈고, 답장도 받았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천하의 손석희 박사도 당황할 때가 있네요. 미안합니다'라고 문자를 보내니 '선전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바로 답장이 왔다"면서 "화가 많이 났더라고요"라고 전했다.

홍준표 후보는 "사실 손 박사(손석희 앵커)와 저는 오랜 교분이 있는 사이"라며 "딱딱하게 하는 것보다 시청자를 즐겁게 해주고 생방송에서 한 번 재밌게 해보자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는 "김진태 의원이 정말 친박이 아니냐"는 손석희 앵커의 물음에 "오랜 만에 만나서 좋은 이야기만 하자. 작가가 써준 대본 읽지 말고 편하게 물어보라"고 즉답을 피했다.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왼쪽)와 설전을 벌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5일 손석희 앵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JTBC 방송화면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왼쪽)와 설전을 벌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5일 손석희 앵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JTBC 방송화면

손석희 앵커는 "작가가 써준 것을 읽고 있지 않다"면서 재차 답변을 요구했고, 홍준표 후보는 "확실하나 내가 옆에 있으면 볼 수가 있는데 떨어져서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손석희 앵커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재판 중인) 홍준표 후보에게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홍준표 후보는 "그 답변은 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하게 되면 자꾸 기사만 생산하게 된다. 이틀 전 모 매체와 인터뷰를 했으니 인터넷을 찾아보라"고 답변을 피했다.

홍준표 후보는 "손 박사도 재판받고 있으면서 그런 질문하면 안 된다. 그건 국민이 판단할 사항이다"라고 웃었다.

손석희 앵커는 "지금 제가 방송할 자격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말씀이신가"라고 따져 물었고, 홍준표 후보는 "내가 싸우려는 게 아니고, 언론에서 이미 한 이야기다. JTBC에 와서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온다. 그것 말고 다른 것을 물어보라"고 답을 피했다. 결국 인터뷰는 1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bd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