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광주경선 불법동원 의혹에 "개입했다면 출당 등 모든 조치"
입력: 2017.04.05 15:50 / 수정: 2017.04.05 15:50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지역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불법동원 혐의가 포착된 데 대해 우리가 개입한 것이 있다면 출당조치 등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병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광주지역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불법동원 혐의가 포착된 데 대해 "우리가 개입한 것이 있다면 출당조치 등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5일 광주지역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법동원 혐의가 포착된 데 대해 "만약 우리가 개입된 것이 있다면 출당조치와 더불어 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도 '선거를 치르다 보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은 과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원의 개인적인 문제'냐고 묻자, "지금까지 제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렇다. 만약 그런 개입이 있었다면 누구를 막론하고 강경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불법 선거인단 모집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 등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25일 광주·전남 경선에서 차량 17대를 동원해 130여 명을 투표하도록 하고 운전기사 수당과 차량 임차료로 220만 원을 지급한 혐의다. 경선 선거인단 모집을 하면서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불법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당은 물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당 경선흥행이 불법 선거 덕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맹폭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자체 조사결과를 내놔야 한다. 짧은 선거운동 기간을 악용해 네거티브나 가짜뉴스로 국민을 현혹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지역주의라는 낡은 기득권에 빠져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으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추 대표의 '불법동원 비판' 언급에 민주당과 문 후보 측을 향해 "자기 눈에 들보는 안 보이고, 남의 눈에 티끌만 보고 있다. '양념발언'도 괜히해서 사과하지 않았나. 오늘도 '문화일보' 보도에서 문 후보가 민정수석 때 자기 사돈의 교통사고 사건 덮어버린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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