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분열은 쓰레기통에…국민과 연대" 대선후보 수락연설
입력: 2017.04.03 20:18 / 수정: 2017.04.03 20:34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가 3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척스카이돔=문병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가 3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고척스카이돔=문병희 기자

[더팩트 | 고척스카이돔=오경희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는 "저는 오늘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 국민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전국 4개 권역 중 마지막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후보자별 최종 합산 결과, 60.4%로 압승을 거뒀고, 최종 누적득표율 '57%(93만6419표)'를 달성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문 후보는 개표 직후 수락연설에서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상대 후보들에게도 '포용과 화해'의 메시지를 던졌다. 문 후보는 "안희정의 통합정신, 이재명의 정의로운 가치, 최성의 분권의지, 이제 저의 공약이자 우리의 기치"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가 3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왼쪽)가 추미애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가 3일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왼쪽)가 추미애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또 '본선'에 오른 문 후보는 '반문재인 연대'에 대해 "반문(반문재인)연대' '비문(비문재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를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 저는 어떤 연대도 두렵지 않다"며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양자대결 가능성'에 대해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 뿐만아니라 구 여권정당과 함께 연대하는 그런 단일 후보가 된다는 뜻이다"며 "저는 별로 있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5·9 장미대선 대진표도 사실상 짜였다. 대선을 36일 남겨둔 3일 현재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본선에 진출했고, 국민의당도 안철수 후보로 사실상 대선후보를 확정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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