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28일 오전 세월호 인양 언론 브리핑을 열고 현 상황과 앞으로의 작업을 설명했다. /진도=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세월호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기상 악화에 우려를 드러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9시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인양 과정과 현황을 설명했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리프팅 빔에 연결돼있던 와이어 66개 제거 작업을 어제 완료했다"며 "본격적으로 반잠수선 날개탑 제거 작업을 시작했고, 세월호 고정 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기름 유출에 대해 "D테크 시험천공 4개 가운데 세 군데서 기름이 유출됐다. 앞으로 추가 천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왼편 천공작업은 목포신항에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사고해역의 파고는 0.4m고, 이튿날 오전에는 최대파고 2.9m가량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정부는 기상 악화에 따른 인양 작업에 우려를 드러내며 "용접을 통해 튼튼히 고정해 문제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부터 선박에서 진행 예정이던 종교행사는 안전상의 문제로 반잠수선 인근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