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강부영 영장전담판사(43·사법연수원 32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강 판사의 심리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강 판사는 1974년생, 제주 서귀포 출생으로 고려대학교·대학원 법학 석사다. 사법시험 42회, 사법연수원 32기로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부산과 창원, 인천지법을 거쳤다. 특히 창원지법에서 근무할 때는 공모 업무를 맡아 정무적인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강 판사는 지난달 법원 정기 인사로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 나 영장전담 업무를 보고 있다.
강 판사는 최근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파문을 일으킨 시인 배용제(54)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간음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두 번째 여성에 대한 사건에서는 "현재까지 수사된 상황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상당히 낮다"고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30일 오후, 31일 오전 중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