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 '첫날' 예상밖 6만명 돌파…박지원 "눈물 날 지경"
입력: 2017.03.25 19:21 / 수정: 2017.03.25 19:34

25일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권역 현장투표소 투표 참가자가 모두 6만 2389명으로 마감됐다. 사진은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광주·전남·제주 권역 경선이 25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안철수, 박주선, 손학규(왼쪽부터) 후보가 박수치고 있다. /광주=문병희 기자
25일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권역 현장투표소 투표 참가자가 모두 6만 2389명으로 마감됐다. 사진은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 광주·전남·제주 권역 경선이 25일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안철수, 박주선, 손학규(왼쪽부터) 후보가 박수치고 있다. /광주=문병희 기자

[더팩트 | 광주=서민지 기자] 25일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권역 현장투표소 투표 참가자가 모두 6만 2389명(▲광주 2만 6981명 ▲전남 3만 3056명 ▲제주 2352명)으로 마감됐다. 당초 3만 명 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국민의당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된 광주 5개 전남 2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권역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은 같은 날 오후 6시 마무리했다.

시간당 평균 6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면서, 오후 4시 기준 5만 1700명까지 도달하자 국민의당은 축제 분위기에 접어들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후보 합동연설이 진행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도를 했더니 하늘이 돕더라. 하나님이 아침에 비를 줘서 못 놀러가게 하고, 오후엔 해가 쨍쨍해서 투표하러 오게 하고. 꿈보다 해몽이 좋은 건가"라면서 활짝 웃었다.

박 대표는 6만명 이상 집계된 순간엔 "눈물이 날 지경이다. 광주, 전남, 제주에서 총선 민심이 아직 국민의당에 있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는데 오늘 증명됐다. 이것은 호남에서 국민의당에 거는 기대가 크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거부 반응을 표하면서 지난 총선 때처럼 국민의당 한 번 해보라는 기대를 나타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 권역 경선은 당원 절반 이상이 호남에 적을 두는 등 호남을 최대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첫 경선 결과가 후속 경선에서 전국의 호남 출신 유권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첫 경선이자 결승전으로 불려왔다.

호남 경선의 승자가 사실상 최종 승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손학규·박주선 후보의 반전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이고 당의 창업주인 안철수 전 대표가 우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100%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손학규·박주선 후보가 '반전'을 노릴 수 있는 만큼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후 8시 30분을 전후로 개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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