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가 25일 오전 4시 10분 반잠수선 선적을 완료했다. 세월호는 약 5일 후인 오는 29일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진도=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3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가 25일 오전 4시 10분 반잠수선 선적을 완료했다. 세월호는 약 5일 후인 오는 29일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 인양추진단은 세월호를 24일 오후 2시 30분쯤 잭킹바지선 고박 작업을 완료하고, 오후 4시 55분께 반잠수선 이동했다. 이어 오후 8시 30분께 반잠수선에 도착해 선적 작업을 시작, 정위치를 선정한 상태에서 선체 부상을 완료하고 25일 오전 4시 10분 반잠수선 안착에 성공했다.
반잠수선 도킹에 성공한 세월호는 오는 29일경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남용희 기자 |
반잠수선 선적을 완료한 세월호는 목포로 가기 전에 자연배수 방식으로 내부에 있는 물을 빼내게 된다. 배수 과정에서 바닷물뿐만 아니라 유류품 등도 같이 배출될 수 있어 인위적인 배출법이 아닌 자연배수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해수부는 사흘 가량 배수 작업 후 목포 신항으로 세월호를 옮길 예정이다. 약 5일 후인 오는 29일 목포 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계획보다 두 배가량 늘려 잡은 일정이기 때문에 실제 목포신항 도착은 더 빨라질 수 있다.
목포 신항에 도착한 반잠수선은 정박 후 모듈 등 정위치를 잡고 66개의 빔을 밑으로 빼내야 한다. 때문에 세월호가 정확한 포지션을 선정해 육상에 올려지는데 약 3~4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 역시 최대한 늘려 잡은 일정으로 최소 하루 이상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순조롭게 거치되면 3~4일간 동안 잔해물 제거를 한 후 미수습자와 언론에 공개되는 시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2일 정도가 될 수 있다.
한편 세월호는 지난 22일 오후 9시부터 본격적으로 인양을 시작해 23일 오전 10시 잭킹바지선 슈트와 선체 간 간섭협상이 발생해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그리고 1차 고박을 거쳐 24일 오전 11시 10분 13m 인양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