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 돌연 사망…국내 송환 변수 되나?
입력: 2017.03.20 13:50 / 수정: 2017.03.20 13:50

정유라(21)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46) 변호사가 17일(현지 시각) 자택에서 돌연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1월 12일 구금된 정유라 씨를 면회하고 나오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 /배정한 기자
정유라(21)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46) 변호사가 17일(현지 시각) 자택에서 돌연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1월 12일 구금된 정유라 씨를 면회하고 나오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 /배정한 기자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정유라(21)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46) 변호사가 17일(현지 시각) 자택에서 돌연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덴마크 현지 언론 베르겐 등 복수 언론은 18일 정유라 씨의 덴마크 현지 변호를 맡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전날 오후 급작스럽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는 랑엘란 로헬스 자택에서 사망했다.

그는 그동안 덴마크 검찰이 구금 중인 정 씨에 대한 한국 송환 관련 소송을 변호해왔다. 피터는 사망 당일 덴마크 검찰이 정 씨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정 씨를 한국으로 송환해야 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며 "그녀는 (한국 특검에서 제기한) 각종 혐의와 무관하다. 검찰이 송환을 결정하면 올보르 지방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송환거부 재판을 하고, 지방법원에서도 송환을 결정하며 다시 고등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씨의 변호사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한국 송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정 씨는 당장 변호인이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검찰의 송환 불복 소송 진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씨는 그동안 한국 송환과 관련해 법정 투쟁을 벌이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정 씨의 변호인이 사망하면서 한국 송환이 이르게 될 가능성도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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