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없으면 국가도 없다…5·18 정신 헌법 수록" 광주 공약
입력: 2017.03.20 11:52 / 수정: 2017.04.06 00:18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공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더팩트DB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공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5·18 민주화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다"고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서 '문재인의 광주전남 비전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는 절박함으로 광주에 다시 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 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및 '5·18 관련 자료 폐기 금지 특별법' 제정을 통해 5·18 정신 훼손 시도를 엄벌에 처하겠다"고 공언했다.

문 후보는 '고위공직자의 호남 인사 차별도 폐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호남인재가 4대 권력기관에 진출하는 것을 차단하다시피했다"면서 "호남출신이란 이유로 고위공직자 승진에서 배제당하고 차별당한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와함께 문 후보는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광주·나주 공동혁신도시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500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 이전 추진 등 에너지 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안으로 취약한 정주여건 개선, 에너지밸리 캠퍼스 확대 운영, 전기차 시범마을 지정·전기충전스테이션 설치 등 전기차 선도도시 모델 개발 및 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웠다.

문 후보가 광주비전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더문캠TV 라이브 중계화면
문 후보가 광주비전 기자회견 후 지지자들을 바라보고 있다./더문캠TV 라이브 중계화면

문 후보는 또 "광주를 참여정부가 약속한 '문화수도'로 조성해 문화 융합형 4차 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7대 문화권사업(문화전당권, 아시아문화교류권, 아시아신과학권, 아시아전승문화권, 문화경관·생태환경보존권, 교육문화권, 시각미디어문화권) 활성화안을 발표했다.

이 밖에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 등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성공 모델 창출 방안과 원도심 재생산업 본격 추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등도 내걸었다.

문 후보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다. 광주 항쟁은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돼 있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것도 호남이다. 이제 다시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 시간을 앞두고 있다"며 "그 시작은 단연코 광주전남이 중심이 돼달라.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에 어떤 일이 있어도 보답하겠다. 가장 확실한 문재인으로 정권 교체를 시켜달라. 두번 실망시키지 않겠다. 호남의 마음을 제가 안겠다"고 광주전남 표심에 구애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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