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윤철·양향자 '반노조' 발언 비판 "文, 경거망동 말라"
입력: 2017.03.08 10:21 / 수정: 2017.03.08 10:21

국민의당은 8일 반노조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을 비판하면서, 이들을 영입한 문 전 대표의 노동관도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국민의당은 8일 '반노조'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을 비판하면서, 이들을 영입한 문 전 대표의 '노동관'도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국민의당은 8일 '반노조'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캠프의 전윤철 공동선대위원장을 비판했다. 특히 양 최고위원과 전 선대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인사라는 점을 꼬집어 문 전 대표의 '노동관'도 지적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 캠프 인사의 잘못된 노동관이 막말이 돼 쏟아지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는 허황된 일자리공약을 만들기 전에 노동장의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노조에 대한 인식부터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막말로 노동자들에게 분노를 일으킨 (양향자) 최고위원은 진정성 있는 사과로 뉘우쳐야 한다. 민주당과 문 전 대표 캠프는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마냥 경거망동 하지 말고 국민과 노동자를 위한 특검법, 직권상정, 민생관련 법안 통과에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손학규계' 이찬열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거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옛말에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이번엔 문 전 대표가 영입한 민주당 여성최고위원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면서 "이분도 고졸 출신으로 삼성에서 임원까지 된 분이라 영입 당시에 온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치와 환경이 좀 바뀌었다고 해서 본질은 바뀌지 말아야 하는데 본질까지 변하고 있다. 삼성 회장이나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1당,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 발언했다는 건 정말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 상무출신으로 문 전 대표 체제에서 영입된 양 최고위원은 지난 6일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인 '반올림'을 겨냥해 "전문 시위꾼처럼 귀족노조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활동하는데, 유가족도 아닌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건 용서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표 캠프 전 선대위원장은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과 관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술지식두뇌 집약적으로 산업구조가 바뀌는 등 제조업은 한계에 직면했고 악성노조까지 감안하면 민간기업에서 일자리를 창출한 여력이 적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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