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 대통령, 박사모 감사메시지 맞불집회 선동하나"
입력: 2017.03.01 20:57 / 수정: 2017.03.01 20:57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에 감사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맞불집회를 선동하나라며 강력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에 감사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맞불집회를 선동하나"라며 강력 비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배정한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에 감사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맞불집회를 선동하나"라며 강력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기일도 종료되고 이제 평의와 선고를 앞둔 엄중한 상황에 박 대통령의 감사 메시지는 무엇을 위한 지령인가"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탄핵이 가결돼 헌재의 최종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피의자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세력을 선동해 국민을 분열로 몰아가려는 행태는 도저히 맨 정신으로 눈뜨고 보기 어렵다"면서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임을 명심하고 자중하며 헌재의 탄핵심판을 겸허히 기다릴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도를 넘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극우단체인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는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야구방망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를 한 이유는 '도저히 말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요구 때문'이라며 문제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 다음 타깃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었다. 장기정 대표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정미 재판관의 자택 주소를 공개하고 단골미용실과 슈퍼까지 언급했다. 신상 털기가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은 국민을 받드는 최고지도자이지,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가 아니다"면서 "박 대통령 지지자들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박사모 측은 제10차 태극기 집회 이벤트로 박 대통령의 65회 생일을 맞아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모았고, 지난달 2일 이를 청와대 민원실에 접수했다.

정관용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대변인 겸 박사모 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8일 "여러분이 보내준 '백만 통의 러브레터'를 잘 받았으며 잘 읽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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