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촛불 vs "태극기가 지킨다" 태극기.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가운데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대립했다./더팩트DB |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광화문과 "태극기가 지킨다" 덕수궁 대립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슬로건으로 25일 오후 5시부터 '전국집중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의 주최로 열렸다. 맞은 편 덕수궁에서는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의 '제14차 탄핵 무효 애국집회'가 "탄핵무효" 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광화문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헌재에 탄핵안을 반드시 인용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주장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촛불과 태극기의 싸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촛불이 범죄자를 몰아내는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근혜·재벌 총수 구속과 헬조선 타파가 역사의 과제이자 촛불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도심 방면으로 행진했다. 퇴진행동 측은 이날 집회에 10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덕수궁 앞에서 열린 '애국집회'는 40~60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열렸다. 정광용 탄기국 공동대표는 "악마의 재판관 3명이 있다. 이들 때문에 탄핵이 인용되면 아스팔트에 피가 뿌려질 것이다."며 "어마어마한 참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 한다" 며 "당신들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남대문, 서울역, 염천교, 서소문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했다. 탄기국 측은 이날 집회에 30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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