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문가광장' 출범…文 '국민성장'에 맞불
입력: 2017.02.23 13:20 / 수정: 2017.02.23 13:20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3일 각계 전문가 지지자 700여 명이 합류한 전문가광장을 출범시켰다. / 남윤호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3일 각계 전문가 지지자 700여 명이 합류한 '전문가광장'을 출범시켰다. / 남윤호 기자

[더팩트 | 역삼동=서민지 기자] 야권의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3일 각계 전문가 지지자 700여 명이 합류한 '전문가광장'을 출범시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꾸린 900여 명의 싱크탱크 '국민성장' 및 잇따른 분야별 자문단 발족에 맞선 것이다.

안 전 대표는 23일 오전 11시 SC컨벤션센터(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300여 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창립대회 기조연설에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은 우리에게 '대한민국에서 이른바 엘리트라 불리는 전문가들이 진정으로 우리사회를 발전 시켰는가'라는 뼈아픈 질문 던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공정한 규칙을 지키려는 더 많은 분들이 있기에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청산과 미래대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감히 자부한다. 누구와도 언제든지 토론을 통해 제 경쟁력을 입증할 자신이 있다"면서 2월 초부터 매주 발표했던 ▲교육 ▲일자리 ▲안보 등 정책 방향들을 다시 한번 제시했다.

그는 "지금 말한 세 가지 가장 중요한 정책 모두 여기 계신 전문가분들과 아주 오랜 시간, 길게는 5년에 걸쳐 열심히 토론하고 함께 만들어온 공약"이라면서 "저는 전문가광장의 미래비전인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해달라"고 부탁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3일 전문가광장을 출범시키며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과학기술회관=서민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3일 '전문가광장'을 출범시키며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행동해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과학기술회관=서민지 기자

전문가광장은 분야별 및 지역별로 각종 정책 발굴 및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며, 개방형 체제로 계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광장의 상임공동대표는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도맡았다. 공동대표로는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조세환 한양대 교수·천근아 연세대 의대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고문엔 강승규·우석대 명예교수·옥치율 전 부산교대 총장·이성출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 등이 각자 분야에서 돕기로 했다.

집행위원장은 김종현 동아대 교수를 선출하고, 집행위원으로 권석균 한국외국어대 교수, 김덕모 호남대 교수, 김윤태 우석대 교수, 변정민 중부대 교수, 안중은 안동대 교수,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활동한다.

주요 정책분야 전문가들로는 ▲정치·외교·안보: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견병하 예비역 해병준장 ▲경제: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기업·산업: 김수욱 서울대 교수, 조병선 한국가족기업연구원장, 오동윤 동아대 교수, 김한준 알토스벤처 대표 등이 맡는다.

또한 ▲문화·예술: 김혜준 무한상상플러스 대표, 송경택 전 빙상경기연맹 국가대표팀 감독 ▲노동·복지: 최영기 한림대 겸임교수,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김종인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장 ▲성평등·육아: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 이성은 평등정책네트워크 상임대표 ▲교육·과학: 조대연 고려대 교수, 장순식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도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정책 보완을 해나갈 방침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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