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 외부활동 중단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남 암살 이후 커지는 암살 위험에 외부활동을 잠정 중단했다./유튜브 캡처 |
태영호 암살위험에 외부활동 중단
[더팩트│임영무 기자]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암살 위험으로 외부 활동을 중단했다.
한국으로 망명한 이후 지난해 연말부터 활발한 외부활동을 해오던 태영호 전 공사는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 모든 외부활동을 멈췄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태 전 공사의 신변의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신변 보호를 위해 외부 강연이나 언론사 인터뷰 등 공식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최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공사가 희망하는 미국 방문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태 전 공사는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상대로 북한의 실태를 증언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호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탈북민을 암살하기 위해 현재 2명의 남성이 국내에 잠입했으며 태 전 공사가 1순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태 공사의 신변 위험과 관련해 정부는 김정남 피살 사건 직후 주요 탈북 인사의 밀착경호 인력을 대폭 늘렸다. 탈북민의 남한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공공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은 탈북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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