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천왕동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실버택배 사업단 현장을 방문해 체험하고 있다. /구로구=임세준 기자 |
[더팩트ㅣ구로구=변동진 기자] 난생처음 하는 작업이라 서툴었지만, 그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였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구로구 천완동 한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실버택배 사업단 현장을 방문해 1일 택배 체험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아파트 한 편에 마련된 약 66.1㎡(20평) 남짓한 공간에서 어르신들과 2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그는 업무 만족도와 근무시간, 건강증진 여부, 사업진행 현황 등에 대해 조목조목 물으며 어르신들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리고 택배 차량이 도착하자 곧장 물품 분류를 시작했다. 물론 처음 하는 일이라 어색했지만, 빠르게 적응해 일손을 도왔다. 동별로 택배 상자를 나누고, 이를 다시 카트에 담아 담당 동으로 이동했다. 또 어르신들이 일하는 데 방해될까 취재진들에게 "카메라 촬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천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일 실버택배 체험을 하고 있다. |
유 의원이 일일 실버택배 체험에 나선 까닭은 지난 19일 발표한 노인복지 공약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는 '노인복지' 공약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노인 동네의원·약국 본인부담 완화 ▲치매 및 장기용 환자 지원 강화 ▲독거노인 지원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기업 등을 적극 활용해 노인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및 일자리 마련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일일 실버택배 체험 현장엔 유 의원 캠프 소속인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인천 서갑)과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경기 김포을)을 비롯한 CJ대한통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