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용 구속' 지지율 50% 돌파…문재인 32.5%-안희정 20.4%
입력: 2017.02.20 11:02 / 수정: 2017.02.24 14:03

더불어민주당 50%대 돌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울이 2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유지했다./임세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50%대 돌파.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울이 2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유지했다./임세준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당일 처음으로 50%대를 돌파했다.

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조사 의뢰: MBN·매일경제)'가 발표한 2월 3주차 '대권 및 정당 지지도 주간집계(무선 90 : 유선 10 비율, 전국 2521명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보다 3.9%p 오른 47.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기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상승세는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 흥행'에 이은 소속 대선주자 문재인, 안희정 후보의 강세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 의한 지지층 결집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일간으로는 '박근혜 정권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17일 조사에서 51.8%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고, 주간으로는 보수층(20.5%)에서 처음으로 2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서울(50.4%)과 경기·인천(50.2%), 충청(50.3%), PK(50.5%), TK(32.6%), 호남(45.8%) 등 다수의 지역에서 50%대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유지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 등 안보 관련 보도의 급증으로 주 초중반 상승했다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자유한국당은 0.5%p 오른 15.1%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손학규 전 의원이 공식 입당하고 대선후보 경선체제에 본격 돌입한 국민의당은 0.1%p 내린 11.5%를 기록했다.

소속 대선주자들의 약세가 이어지고 지지층 이탈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바른정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5.6%로 횡보했으나, 정의당이 하락하면서 한 주 만에 4위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1.4%p 내린 5.4%로, 다시 5위로 하락했다.

문재인(왼쪽) 전 대표는 지난주 보다 0.4%p 내린 32.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3.7%p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해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2.1%p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문재인(왼쪽) 전 대표는 지난주 보다 0.4%p 내린 32.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3.7%p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해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2.1%p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DB

차기 대선 지지도에선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보다 0.4%p 내린 32.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3.7%p 오른 20.4%로 4주 연속 상승해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2.1%p로 좁혔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0.5%p 내린 14.8%로 12.3%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0.7%p 내린 8.8%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위에 머물렀다. 다음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이 0.3%p 오른 8.1%를 기록해 안 전 대표와 오차 범위 내 박빙이며,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와 동률인 3.9%로 6위에 머물렀다.

또 손학규 전 의원이 0.6%p 하락한 2.6%로 7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0.2%p 내린 2.1%로 8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와 동률인 1.8%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하락한 1.4%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모름 응답자)은 1.5%p 감소한 3.6%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3%(총 통화 1만3753명 중 100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ar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