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피의자 특검 출석…"최순실 몰라"
입력: 2017.02.18 10:22 / 수정: 2017.02.18 10:24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팀에 출석한 지 3개월 만이며, 특검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3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를 아직도 모른다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느냐"는 물음에도 "개입하지 않았다"며 곧장 사무실로 입장했다.

우 전 수석은 재임 중 최순실 씨 등 비리를 제대로 감찰하지 못하고 비리행위에 직접 관여하거나 방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기간 중 최순실 씨 등의 비리 행위 등에 대해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한 혐의와 군 복무중인 아들이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
우 전 수석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 기간 중 최순실 씨 등의 비리 행위 등에 대해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한 혐의와 군 복무중인 아들이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의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남윤호 기자

또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이 최순실 씨의 비리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의 영향력으로 해임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작성에 가담 및 주도한 혐의 등도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가족회사 '정강' 등 관련 비리 혐의로 검찰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으나, 사법처리되지 않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역시 직무유기 등 혐의 수사를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특검팀에 수사 기록을 넘긴 바 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농단 사태를 감찰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미흡했다"면서도, 최순실 씨와 연관성을 비롯한 모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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